긍정적 사고는 성공의 열쇠? 너무긍정적이어도 문제라고 하네요(5)

  긍정적인 사고는 성공의 열쇠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긍정적 사고’는 성공의 열쇠로 선전된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개돼 국제적 베스트셀러가 된 자기계발서 ‘시크릿(The Secret)’을 기억하는가?) 하지만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고는 오히려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든다고 심리학자 가브리엘 외팅겐은 말한다.

외팅겐이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체중 감량에 성공할 거라고 맹신한 과체중 피실험자들이 그런 환상을 품지 않은 이들에 비해 체중 감량 이 10kg 적었다. 다른 연구에서는 비즈니스 기술 수업을 듣는 학생 가운데 긍정적 환상에 빠진 이들이 수업시간에 더 많이 결석했고 결국 성적도 더 낮게 나왔다.

이달 펭귄랜덤하우스가 출간한 ‘긍정적 사고에 대한 재고(가제, 원제는 Rethinking Positive Thinking)’에서 뉴욕대 연구진은 과도한 긍정성이 지닌 함정을 논하며 ‘정신적 대조(mental contrasting)’ 테크닉이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별도의 연구에서 정신적 대조 테크닉을 사용한 학생들은 긍정적 사고만을 한 피실험자들에 비해 퀴즈성적이 10% 높게 나왔으며, 이 테크닉을 사용한 성인들 역시 긍정적 사고만을 한 피실험자들에 비해 운동이라는 목표를 실행에 옮긴 확률이 30% 더 높았다.

다음은 외팅겐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로그 앳 워크(At Work)의 인터뷰 내용이다.

긍정적 기대와 긍정적 공상은 엄연히 다르다. 전자는 미래에 특정한 일이 일어날지 여부를 평가하는 행위인 반면 후자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기분이 어떨지를 계속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는 행위다.

긍정적 기대는 문제될 게 없으며, 긍정적 공상 또한 자신이 일어날 일을 통제할 힘이 없는 경우 해될 게 없다. 하지만 무언가 달성하길 원할 때, 자신의 소망을 실현시키고자 할 때 긍정적 공상은 문제가 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와 필요한 노력을 들이는 게 아니라 이미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느끼게 해 긴장이 오히려 풀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결과를 원할 때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

어떤 미래를 공상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상법은?

정신적 대조 테크닉이다. 긍정적 공상의 가치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개발했다. 원하는 바를 달성하는데 일종의 지표를 제공하기 위해 긍정적 공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긍정적 공상을 즐기는 것은 좋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맞닥뜨릴 장애물도 고려해야 한다. 각각의 장애물을 극복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신적 대조다.

협상시 정신적 대조의 효과에 관한 연구도 한 것으로 아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나?

피실험자들을 네 집단으로 나눈 후 다시 두 명씩 짝을 지워 어떤 일에 관해 협상하도록 했다. 집단 A는 협상 전에 정신적 대조를 하도록 했고 집단 B는 긍정적 사고만을, 집단 C는 장애물에만 집중하도록 했으며 집단 D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조군이었다. 실험 결과 정신적 대조가 협동을 조장해 윈윈 상황으로 이끌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파트너들이 서로에게 더 공정하게 행동해 둘 다에게 이로운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다.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실행 의도(implementation intentions)’ 테크닉이라는 것도 개발한다고 들었는데?

소망(wish), 결과(outcome), 장애물(obstacle), 계획(plan)의 앞글자를 따 ‘웁(WOOP)’이라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아주 많은 것들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먼저 소망 단계. ‘비즈니스 미팅에서 아주 잘 하고 싶다.’ 그 다음엔 최상의 결과를 상상하고, 모든 게 잘 풀릴 경우 얼마나 좋을까를 상상한다. 그 다음 장애물을 생각한다. ‘누군가 제대로 준비 돼 있지 않거나, 당신이 너무 긴장한 상태이거나, 전날인 일요일밤 신나게 놀아 피곤하거나.’ 이런 것들이 장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할지를 계획한다. 다시 한번 메모장을 살펴보는 것이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든 말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막연한 미래와 현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듦으로써 행동이 바뀌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공상만 할 수는 없다. 일요일 밤의 재밌었던 일은 단순히 재밌는 일이 아니라 월요일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을 망치는 장애물일 수도 있다. 따라서 월요일 비즈니스 미팅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전날 다르게 행동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WSJ에서-

 위 내용중 이것만이라도 기억,실행에 옮기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어떤일을 계획할때, 소망(wish)하고, 멋진 결과(outcome) 를 떠올려보고, 장애물(obstacle)을 예상하여, 계획(plan), 앞글자를 딴 ‘웁(WOOP)’를,적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