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웠던 필리핀이 그리운 이유가 뭘까요..(16)
하면된다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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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13:47
자유게시판
127011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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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에 영어 배우겠다고 돈 하나 없이 근로장학생으로 왔다가 1년 반 뒤에 직원으로 써주셔서 햇수로 5년을 필리핀에 있었네요..
이민국에 시달리고,,직원들한테 시달리고,, 악어들한테 시달리고,, 너무 지쳐서 여기만 이런건지 동남아 전체가 다 이런건지.. 한번 보자라는 생각에 떠난 여행에서 베트남은 너무 달라 보였고 여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길로 필리핀쪽은 쳐다도 안보겠다고 생각하고 귀국했었죠..
운이 좋게 베트남에 주재원으로 나왔지만..그리고 시간이 꽤 흘렀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필리핀 생각이 나네요.. 좋은 기억이라고는 별로 없던 곳이었는데.. 나 한테 악하게 굴었던 그 친구는 지금은 어디까지 승진했을지.. 보라카이 바다는 아직도 그렇게 아름다울지 문득문득 그립네요..
필리핀 교민 여러분들의 내공은 가히 동남아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악전고투 하시는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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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미친 일부공무원들,관광지에서 한국인에게 달고달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필리핀 국민들 대부분이 착하고 순진합니다.
필리핀의 또다른 매력이라면 착하고 순진한 대부분의 국민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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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좋은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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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추운 겨울만 되면 필리핀이 그립습니다,,
되도 않는 거짓말로 돈을 구걸하던 조그만 피노이 바바애도 보고싶고
한국애들과 구분을 하기 어려운 코피노 어린이들과도 놀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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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변해있는게 삶입니다 ㅎㅎ~10년 전이나 15년전이나 필은 또같아요 ~
저도 필은 여행으로 만다니고있지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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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따뜻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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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오면 별거 없고, 좋은 기억들 보다는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고..
이건 단기로 오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일텐데...
한국에 있으면 또 생각나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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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기억을 모두 기억하고 산다면 제정신으로 살수 있는사람 많지 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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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둥바둥 살고 있지만 여기를 떠나도 다른 동남아도 그리 썩 좋아보이진 않아서여
귀국해 다시 한굯생활을 한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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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오줌도 싸기 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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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뿐인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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