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5/2621075Image at ../data/upload/3/2621013Image at ../data/upload/8/2620898Image at ../data/upload/3/2620793Image at ../data/upload/9/2620689Image at ../data/upload/5/2620625Image at ../data/upload/0/2620620Image at ../data/upload/8/2620588Image at ../data/upload/1/2620461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50,573
Yesterday View: 73,351
30 Days View: 1,342,165

“꿈은 이루어진다”(8)

Views : 3,323 2015-03-31 08:40
자유게시판 1270351525
Report List New Post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등장한 감동의 카드 섹션 문구다. 독일과의 일전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이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의 여정은 국민으로 하여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차두리는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만큼 패기 충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39분 투입돼 연장까지 총 34분을 뛰었다. 차두리는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다 공중에 뜬 볼을 번개같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다. 2001년 6월 18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전 히바우두의 오버헤드킥을 연상케 한 동작이었다. 명골키퍼(GK) 잔루이지 부폰이 막아내긴 했지만, 보기 어려운 고난이도 플레이에 관중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데일리


차두리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사실 2002년 월드컵에서도 그는 숱한 비난을 받았다. 은퇴를 앞둔 차두리는 ‘전설급 선수’로 예우를 받고 있지만,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당시만 해도 지능 없는 플레이로 여론의 놀림감이 됐었다.

‘차미네이터’와 ‘치달(치고 달리는 플레이)’ 등의 수식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두리는 정교한 기술, 지능적인 플레이보다는 체력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에 능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을 때도 넘치는 패기로 실수를 저지르며 종종 대표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아버지 차범근의 후광을 등에 업고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일부의 의구심은 꽤 오래갔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그는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선후배들의 경기를 멀리서 지켜봐야 했다.

이데일리


마침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선수로 선발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물론 완벽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차두리는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아버지 차범근으로부터 따끔한 비판도 들었다.

차두리가 선수 시절 초반 차범근의 후광으로 인지도를 쌓은 것에 대해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차두리는 처음부터 실력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능을 꾸준히 지켜갔고 누구보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달렸다.

공격수 출신의 차두리는 현재 대표팀의 든든한 수비수 역할을 하고 있다. 차두리는 공격수 안정환이나 미드필더 박지성처럼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적이 없다. 팀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 선수들만 존재해선 안 된다.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궂은일을 수행하는 조연을 맡아왔다. ‘스타’는 아니었지만, 그가 ‘좋은 선수’라는 지금의 인식에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차두리가 속한 대표팀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포함된 대표팀은 월드컵 4강 신화(2002년)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2010년), 아시안컵 준우승(2015년)이라는 발군의 성적을 냈다.

‘차범근의 아들’에서 ‘전설 차두리’가 되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맏형’ 차두리에게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하고 있다. 그가 은퇴를 선언하기 전 선수들은 물론 여론까지 은퇴를 연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려한 이력의 대스타는 아니었지만, 차두리는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는 2002년 한일월드컵 ‘황금세대’의 퇴장을 의미한다. 아울러 차두리의 축구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본다면 “꿈은 이루어진다”가 아닐까 한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였던 아버지 ‘차범근의 아들’ 꼬리표를 차두리는 오롯이 본인의 노력을 통해 떼어버렸다. 비판받는 선수에서 모두가 꿈꾸는 존경할 만한 ‘전설’이 됐다.

한국과 뉴질랜드전, 은퇴 경기가 열리는 3월 31일 오늘만큼 차두리는 대표팀의 주연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kilzapyo [쪽지 보내기] 2015-03-31 09:51 No. 1270351610
94 포인트 획득. 축하!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실데나필 [쪽지 보내기] 2015-03-31 09:54 No. 1270351614
77 포인트 획득. 축하!
차두리 완전 좋음..ㅎㅎ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앙헬코리안짐 [쪽지 보내기] 2015-03-31 12:31 No. 1270351968
30 포인트 획득. 축하!
저도 꿈을 이루고파요
이제 슬슬 이룰 때가... ㅜㅜ
한중필 [쪽지 보내기] 2015-03-31 13:34 No. 1270352089
50 포인트 획득. 축하!
2002 세대 막내의 은퇴군요 정말 세월 빠릅니다 당시 참 재밌었는데...^^
I LOVE INDIGO.
RobinHood [쪽지 보내기] 2015-03-31 16:49 No. 1270352420
32 포인트 획득. 축하!
아버지의 후광을 젖혀두고
부단한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냅니다..
RobinHood [쪽지 보내기] 2015-03-31 16:50 No. 1270352430
76 포인트 획득. 축하!
그런데
울 아드님은
졸린 눈
크게 뜨려하지 않으니
어찌하오리..
엡코번역 [쪽지 보내기] 2015-04-01 11:06 No. 1270353596
33 포인트 획득. 축하!
언젠가 나의 꿈이 실현될련지..ㅠㅠㅠ 
ffdfh78 [쪽지 보내기] 2015-04-23 20:30 No. 1270409060
33 포인트 획득. 축하!
그 와중에 안정환 마스크가 살아잇네여 ㅋㅋ
잘생김 ㅋㅋ
자유게시판
필리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502
신규 사망자
새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o. 95343
Page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