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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포럼] "일본 교육혁명 주목하라"를 읽고(3)

Views : 2,252 2016-04-26 17:59
자유게시판 127148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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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이기사를 읽어면서 순간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보다더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교육혁명,,충격적입니다.

   -----------------------------------  아래 기사내용 --------------------------------

 "흔히 한국은 `20년 시차`를 두고 일본을 따라간다고 한다. 일본의 제조업을 그대로 베낀 듯한 한국의 제조업 구조, 한국에 쫓겼던 일본과 중국에 쫓기는 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를 다투는 출산율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최근 10여 년간 한국 경제 상황까지 평행이론이 따로 없을 정도다. 한국이 일본과 똑같은 실패의 궤적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이유가 뭘까.

`교육` 탓이 아닌가 싶다. 한국의 근대 교육은 일본 교육과 판박이였다. 식민지 교육의 핵심이 교화와 순화였던 탓에 일방주의·전체주의·획일주의에 뿌리를 둔 것도 당연했다. 불과 20여 년 전까지 일본에서도 도쿄대 등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7수·8수를 마다하지 않고 무시무시한 사교육비를 쏟아부으며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극렬한 입시 경쟁이 지배적이었다. 과도한 사교육과 입시 경쟁의 폐해를 줄인다며 1980년대 도입한 유도리(여유) 교육은 1998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외치며 시작됐던 이해찬식 교육개혁으로 이어졌다. 유도리 교육은 학력 저하, 자립심 부족, 목표 상실, 의욕 결핍 등으로 특징 지어지는 `사토리(달관) 세대`의 양산으로 이어지면서 2011년 사실상 용도 폐기됐다. 이해찬식 교육개혁은 오늘날 공교육 황폐화, 사교육 비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교육은 주입식 학습, 객관식 시험, 문부과학성과 교육부로 대표되는 관료주의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교육이 사회 변화를 선도하기는커녕 사회의 발목을 잡고 개혁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점도 닮은꼴이다.

난마(亂麻)처럼 얽힌 교육 문제가 가계와 기업, 국가 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으니 한국이나 일본이나 교육개혁이 발등의 불이다.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대부분 대기업은 이미 일자리 창출 능력을 잃었다. 대기업이 `세상에 없던 제품과 시장`으로 일자리를 만들려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가 필요한데 교육은 창의·혁신·도전과는 거리가 먼 학생들만 쏟아내고 있으니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돌아 제자리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최근 혁명적인 교육 실험이 하나 진행 중이다. 아시아 최초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커리큘럼을 일반 고등학교에 도입하는 것이다. 공교육이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 중장기적으로 `잃어버린 20년`으로 연결됐다는 값비싼 깨달음을 얻은 일본은 문부과학성 주도로 IB 커리큘럼 전체를 일본어로 개발해 전국 200개 고등학교에 IB 커리큘럼을 이식한 데 이어 오는 11월 처음으로 일본어 IB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일본 대학들이 IB 결과로 대학 입학시험을 대체하게 한 것은 물론이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관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 운영하는 IB 커리큘럼은 1968년 시작돼 전 세계 146개국에서 채택되고 75개국 2000여 개 대학이 인정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1988년 개발해 세계 120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국제중등교육이수자격시험)와 유사하다.

이들 커리큘럼은 객관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표준화 시험이면서도 객관식 정답 맞히기형 시험이 아니라 학생들의 독창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능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일본 정부가 IBO에 거액의 기부금까지 줘가며 일본어 IB 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도입했다는 것은 자체 교육과정의 실패를 자인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춘 교육과정을 따르겠다는 선언과 같다.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라는 저서로 한국 대학의 교육 현실을 고발했던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은 "일본 교육이 토론과 질문 중심 학습, 학생들의 문제 발굴·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IB 커리큘럼에 맞춰 시험문제와 시험정책이 달라지고 학생들의 공부 방식, 교사들의 교습 방식에도 엄청난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1년 한국 공교육 최초이자 유일하게 IB 커리큘럼을 도입했던 박하식 전 경기외고 교장(현 삼성고 교장)은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IB 커리큘럼을 도입했다는 것은 앞으로 노벨상 수상자 수 격차가 우리나라와 더 벌어지고 글로벌 인재 양성 경쟁에서 일본이 앞서나간다는 의미"라고 걱정했다.

황폐화를 넘어 무용지물, 심지어 국가 경쟁력의 최대 걸림돌로 전락한 대한민국 공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도 IB 커리큘럼 도입 같은 충격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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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6-04-26 18:16 No. 12714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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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식 교육이 공교육의 황폐화, 사교육의 비대의 주범인 것에 동의합니다.
김대중 정권당시 물 밑 오르팔 노릇을 하던 학원연합회 문상주 회장이 학원 자율화를 빌미로 여러가지 로비를 하고, 그렇게 나온게 이해찬식 교육..
결국 현 사회 문제의 거의 모든것을 차지할 정도이죠.. 자식 교육걱정으로 저출산, 결혼 기피 등으로 이어지고, 공교육보다 더 틀에 박힌 교육(시험위주)으로 창의성 없는 입시 위주의 학생들을 양산하게 된 거죠. 창의성 없는 청년의 양산으로 기업은 더 이상 청년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고 그게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교육은 100년 대계라고 합니다. 민주당 정권이 잘 한것도 많지만 교육에 대한 부분은 정말 망쳐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지금와서 바꾸기도 매우 힘들죠..
IB의 도입등이 우리나라에도 검토되고, 무엇보다 초등때는 맘껏 뛰어 놀게 하고, 중등 때 약간 공부할 분위기, 고등때 조금 더, 대학 때는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대학에 들어가 아직도 60년대 이론을 공부하고, 최근 이론에 대해선 관심도 없는 교수님들을 보며 회의감이 참 많았습니다. 미국이 부러운 것은 바로 대학이 공부하는 곳이란 것이죠..
그저 제가 생각하는 바가 그런것이고, 교육에 대한 부분은 종교나 정치처럼 정말 해답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자식 키울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교육 환경이 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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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Park [쪽지 보내기] 2016-04-26 19:26 No. 1271483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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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는 다 할 수 있으나 일본문화 그 자체의 독특한 특색으로 토론식 수업이 잘될까 시간을 두고 볼 필요가 있겠네요. 전 실패한다에 한 표입니다.
우리나라도 계획이야 90년대부터 세계적인 교육계획을 세웠지요. 그러나 문화와 함께가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mingming99 [쪽지 보내기] 2016-04-27 10:33 No. 127148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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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이면에는 초등생들도 사립중학교 입시준비로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으니.
선진국이라 보기엔 어패가..적어도 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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