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간들 그리고 필리핀사람들.(18)

 안녕하세요?

 이젠, 아침에 일어나면, 이곳이 필리핀이라는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로 많이 친숙해진듯 합니다. 모든것이 말이죠.

지난주 저와 함께 가끔 교회가정방문을 다니는 한 호주 친구가, 저를 집까지 태워다 주는 차안에서, 제가 말했습니다. 저기 지나다니는 지프니를, 택시기다리다 지치면, 종종 타고 다닌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군요. 정말로 안전하냐면서요,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안전이 일순위인 내게는 지프니가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이 말이 이해가 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필리핀에서 솔직히,약 3년차 까지는 이곳 "인간들" 때문에 참 속 상할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9년차 정도 살아보니, 이곳엔, 계층이 분명히 나뉘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하층민들..교육수준이 매우 낮고,영어를 잘 못하며, 대부분 가정부나 운전기사, 또는 메씬저, 가드 정도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급여수준은 거의 1만페소 미만의 사람들이죠.

그리고 조금 나은 사람들로 전문대이상의 교육을 받았거나, 고등학교는 졸업하여,영어사용수준은 다소 높아서, "콜센터"에 근무하는 젊은이들 새대랍니다.급여수준은 2만페소 미만의 사람들. 제가 이런 아웃쏘싱 회사를 세군데를 경험하면서, 느낀점은 특히 영업을 주로해야 하는 아웃쏘싱 회사 나 화상영어 콜센터근무자 일수록, 사람들의 언어나 말투, 행동이 다소 거칠수 근무기간이 들쑥날쑥하며, 매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는 다소 중산층에 속한다고 할수 있는 관리자 그룹인데, 이들은 이미 경력이, 5년이상이며 대부분, 필리핀 사대명문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이며, 부모가 이미 필리핀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친구들인데, 대부분 자동차를 가지고 있더군요. 100% 맞벌이를 하고 있구요.

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자국의 부패정부에 대한 회의감이 매우 강한점과 하지만 애국심또한 매우 강한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일본,한국에 대한 동경심이 강하고, 여행을 통해, 그런 신상품들에 대한 구매력 또한 매우 강하구요. 흔히들 "필리핀 인간들"관련한, 여러가지 불미스런 일들 절대 만들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이들은 자국에 와서 사고치는 여러 외국인들에 대한 심한 혐오감을 표현하더군요. 아마도 오랜 시간동안의 피해의식에서 오는것 같았습니다.

필리핀에 오셔서, 처음으로 접하고, 느끼는 필리핀 사람들이란 대부분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나 운전기사라면, 이들때문에, 필리핀 사람들 전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통해, 자칫 하시는 어떤 사업에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마음에 글 올려봤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