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민 납치ㆍ피살 사건에 대해 필리핀 정부에 항의 및 유감 표명(30)

1. 김재신 대사는 1.17(화) Perfecto Yasay 필리핀 외교장관과 긴급 면담을 갖고, 지난 해 10월 납치되었던 우리 교민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이번 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직접 연루되어 있어 현지 한인사회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충격적이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였습니다.

2. 김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 관련자들이 모두 엄중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고,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리핀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3. Yasay 필리핀 외교부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필리핀 정부를 대신하여 진심어린 사죄를 하며(sincerely apologize),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condolence)를 표한다고 하면서, 필리핀 치안 당국과 협력하여 우리측 요청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Yasay 장관은 현장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습니다. 

4. 김재신 대사는 피해자의 배우자에게 전화를 걸어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 범인들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계속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한편, 권원직 공사겸총영사는 우리 국민 피해자의 부인과 함께 1.17(화) Dela Rosa 경찰청장을 만나 현직 경찰이 연루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그간 경찰청의 수사가 미진한 점이 있었는데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의 정당한 심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였습니다. 

6. Dela Rosa 청장은 경찰 수장으로 금번 사건에 비통함을 느끼며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경찰청의 관련 부서가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으며, 향후 수사과정을 포함한 모든 법적 절차가 진행될 때 경찰청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7. 권원직 총영사는 1.18(수)에는 Victor Sepulveda 검찰총장을 면담하여 비슷한 취지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검찰청에서 해야 할 역할, 즉 사건을 법원에 기소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충실히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8. 이에 대해 Sepulveda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을 담당하게 된 검사가 조만간 동 건을 법원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는 등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9. 이어 권 총영사는 1.19(목) Gierran NBI 국장을 면담하여 NBI측의 조사 경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진실 규명,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Gierran 국장은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원본 출처 :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새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