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 세부에 갑니다. 로컬1500방에 지냅니다.(41)

매년 겨울에 4개월정도 세부에 갑니다.

올해도 갈 예정인데 세부란에 치과문의를 하려고 하니 포인트가 부족하다고 가입인사를 해야하는것같아 여기에 먼저 글을 남깁니다.

제가 피부에 건선이 있어서 한국겨울철이면 피부가 땅기고 터져서 아주 고통스러운데, 세부에 가면 건선에 차도가 있고 고통도 없어서 건선떄문에 필리핀에 가게된지 5년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매번 얻던 집이 있는데 그곳에 방이 6개 있는데, 늘 제가 도착할 때 쯤이면 방 하나가 비어서 운좋게 같은 곳에 4년을 내리 얻었습니다.

저는 남자라서 필리핀 로칼방식을 선호하고, 방값은 데포짓없이 월 방값 선불1500페소 + 수도료 선금 100페소 이며, 전기는 월 사용한만큼 내는데 대개 80~180페소선에서 사용합니다. 사실 현지인이 묵는 방이지만, 저로서는 현지인들과 어울리면 지내는 것을 당연시해서 올해도 아마 같은 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저혼자고 전형적인 현지인 거주지역입니다. Colon Metro에서 지프니로 10분 거리입니다.

12월 24일이 되면 빈곤한 가정의 어린이들 30명 정도를 아얄라구경 시켜주고, 졸리비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240페소 남짓의 비스킷박스를 30명 모두에게 선물합니다.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가구는 15가구정도 됩니다. 

식사는 대부분 로컬로 외식하거나 사와서 먹습니다. 현지인하고 똑같이 먹고 생활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 경제적으로 지원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출은 많습니다.  제 별도 여행비를 제하고, 의식주생활비로 2만페소와 현지인 지원비 2만페소 정도 매달 지출됩니다. 

저는 종교가 별도로 있지는 않고, 순전히 개인적으로 좋아서 지원하는 입장입니다. 혹여 도네이션 답글은 하지 말아 주세요.

주민들은 85%가 빈곤하기떄문에, 아무리 선량한 의도가 있더라도 경제적으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습니다. 도처에 지갑과 핸드폰을 노리는 소매치기와 강도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만해도 칼든 강도를 2번 만났고, 지프니안에 앉아있는데도,청바지 앞주머니에 들어있는 핸드폰을 뺴려는 소매치기를 잡았어도 현지인들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큰 소리로 호통쳐도 그 소매치기가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나보고 내리라더군요. 소란후 몇 정거장 지나서 소매치기가 내렸는데,  그때서야 피노이들이 소매치기 운운하더군요. 길을 걸으면서의 소매치기는 3건정도 되고요.. 그러니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면 아무리 조심해도 털릴수 있습니다. 역시 눈앞의 폭력과 칼이 무서운 법입니다.

지프니에서도 강도를 당하기도 하니, 한국의 어린 유학생들은 필히 군대 다녀와서 물리적으로 제압이 가능한 남학생과 같이 다니고, 핸드폰이나 지갑을 빼앗기지 않을 안보이는 곳에 꽁꽁 숨기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한 필리핀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동안 현지인 이웃들과 경험한 것을 종종 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