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산행에서,,, 막걸리 얻어 마시며(2)
하우리
쪽지전송
Views : 7,075
2023-01-22 22:16
자유게시판
1275398979
|
명절쇤다는 이유로 귀국했어도 차례지내고 세뱃돈 나누어 주고나면
딱히 별 할일도 없어 흐린 날씨에도 가까운 도봉산의 둘레길을 걷다가
명절에도 문을 열고있는 허름한 주점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려 들렸다가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고향에도 못갔다는 두 청년의 합석 제의에
(손님이라곤 그들과 제가 혼자라서 딱해 보였을지도...)
기꺼이 응해서 막걸리 마시며 이얘기 저얘기 속에 듣게 됀 한마디.
"한푼 두푼 모아서 언제 장가들고 집사고 하나요...
그렇다고 남들처럼 한푼 두푼 쓰다보면 신불자가 돼는데..."
알게 모르게 이런 청년또래들이 적지가 않단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끼니를 굶던 시절도 지내왔고 배고픔 보다는 공정과 자유를 외치며
최루가스도 마시며 나이먹어 매년 호봉 오르는 낙으로 지내다,
이제 '지공선사'의 지위에 올랐건만...
만류하던 두청년의 손사래를 뿌리치며 오만원 한장내고 천원짜리 몇장을 챙긴채
서둘러 도봉산역으로 잰걸음을 옮겻는데...
아직도 마음이 가볍지 않습니다.
딱히 별 할일도 없어 흐린 날씨에도 가까운 도봉산의 둘레길을 걷다가
명절에도 문을 열고있는 허름한 주점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려 들렸다가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고향에도 못갔다는 두 청년의 합석 제의에
(손님이라곤 그들과 제가 혼자라서 딱해 보였을지도...)
기꺼이 응해서 막걸리 마시며 이얘기 저얘기 속에 듣게 됀 한마디.
"한푼 두푼 모아서 언제 장가들고 집사고 하나요...
그렇다고 남들처럼 한푼 두푼 쓰다보면 신불자가 돼는데..."
알게 모르게 이런 청년또래들이 적지가 않단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끼니를 굶던 시절도 지내왔고 배고픔 보다는 공정과 자유를 외치며
최루가스도 마시며 나이먹어 매년 호봉 오르는 낙으로 지내다,
이제 '지공선사'의 지위에 올랐건만...
만류하던 두청년의 손사래를 뿌리치며 오만원 한장내고 천원짜리 몇장을 챙긴채
서둘러 도봉산역으로 잰걸음을 옮겻는데...
아직도 마음이 가볍지 않습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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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누워 [쪽지 보내기]
2023-01-23 07:28
No.
1275399016
저의 경우에는..
한국인이나 특히 젊은 친구들과 부딪힐 기회가 있는 경우, 그냥 가벼운 인사 정도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새대 차이, 정치 색깔 그리고 지역출신 문제가 대두되기에, 의미도 없으면서, 머리 아픈 언쟁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기때문이지요.
저는 경계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대체로 한국인 자체를 경계를 하는 편인것 같고..
그러다가도 가끔은 예의 바른 청년을 만나면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정도를 잠시 대화 나누고 그 만남이 정리하곤 하지요.
또한 제 주위에 나이드신 분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신의 경험과 생각만이 옳고 진리인양 강요하는 모습은 보노라면, 인생 참으로 힘들게 산다라는 생각과 젊은 친구들에게 부끄러운 생각도 들곤합니다.
친한 친구가 아닌이상 내가 나서서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에 이 또한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구요.
서양애들은 선의를 선의로 고맙게 받아들이는 반면, 한국인은 우선 의혹이 앞서는 경향도 있어 이 부분 역시 씁쓸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일예로, 은퇴 예정자나 은퇴자의 경우, 영어도 불편하고 행정적인 어려움도 많이 있기에 정보를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마련코자 하였는데, 사기를 칠려고 한다느니 하는 소리듣고 놀라기도 했지만서도,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도 제 카톡은 영어나 행정적인게 불편한 분들을 위해 항상 공개되어 있지요~~
한국인이나 특히 젊은 친구들과 부딪힐 기회가 있는 경우, 그냥 가벼운 인사 정도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새대 차이, 정치 색깔 그리고 지역출신 문제가 대두되기에, 의미도 없으면서, 머리 아픈 언쟁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기때문이지요.
저는 경계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대체로 한국인 자체를 경계를 하는 편인것 같고..
그러다가도 가끔은 예의 바른 청년을 만나면 생활에 필요한 정보 정도를 잠시 대화 나누고 그 만남이 정리하곤 하지요.
또한 제 주위에 나이드신 분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신의 경험과 생각만이 옳고 진리인양 강요하는 모습은 보노라면, 인생 참으로 힘들게 산다라는 생각과 젊은 친구들에게 부끄러운 생각도 들곤합니다.
친한 친구가 아닌이상 내가 나서서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기에 이 또한 그냥 지나치게 되더라구요.
서양애들은 선의를 선의로 고맙게 받아들이는 반면, 한국인은 우선 의혹이 앞서는 경향도 있어 이 부분 역시 씁쓸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일예로, 은퇴 예정자나 은퇴자의 경우, 영어도 불편하고 행정적인 어려움도 많이 있기에 정보를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마련코자 하였는데, 사기를 칠려고 한다느니 하는 소리듣고 놀라기도 했지만서도,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도 제 카톡은 영어나 행정적인게 불편한 분들을 위해 항상 공개되어 있지요~~
카톡: koreanjames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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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리 [쪽지 보내기]
2023-01-23 10:30
No.
1275399062
@ 바다에누워 님에게...
한발자욱 앞에 있다 보면,
뒤에선 입장에 따라 처신이 다르다 하지만
부러움과 질시는 친구와 같아서 늘 같이 붙어다니곤 하지요.
하치않을 부러움에 취하지도, 또한 주변의 질시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라면 조금은 더 바람직하다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발자욱 앞에 있다 보면,
뒤에선 입장에 따라 처신이 다르다 하지만
부러움과 질시는 친구와 같아서 늘 같이 붙어다니곤 하지요.
하치않을 부러움에 취하지도, 또한 주변의 질시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라면 조금은 더 바람직하다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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