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필리핀의 1년3모작과 쌀수입국 전락에 관한 고찰(25)

박정희 대통령이 필리핀까지 와서 돈꾸러 왔다가 문전박대 당하고 , 통일벼 품종 받아가면서 방명록에 " 대한민국이 필리핀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쓴지 5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 국제 미작연구소(IRRI) "는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3모작이 가능하고, 남는게 땅인데도 필리핀은 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필리핀의 쌀 생산량은 소비량보다 많아 내수만으로도 충분히 공금히 가능했었으나, 지금은 태국과 베트남으로 부터 연간 200만톤이상의 쌀일 수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 이유에 대해서 2가지 원인을 제시합니다.
1. 필리핀은 쌀을 경작할 땅이 부족하다.
2. 쌀 생산량이 필리핀의 인구증가율을 못따라가고 있다. 라고 합니다...

맞을까요??? 전 단호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땅이 갑자기 줄어든것도 아니고, 인구증가율또한 그다지 가파른 곡선은 아닙니다.

필리핀의 벼 농작을 하는 농민은 대부분 소작농입니다.
지주들이 벼농사를 짓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지주들은 사탕수수를 재배합니다.
사탕수수의 재배기간은 11개월 정도 됩니다. 또한 3년정도 재배후에는 1년정도의 휴작기가 필요합니다.

쌀은 1년에 3번까지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답이 나옵니다...
돈많은 지주들은 재배기간이 11개월이든 110개월이든 돈되는 사탕수수 재배하고 지력향상을 위해 충실히 휴작기도 가집니다. ( 보통 땅을 3등분해서 돌아가면서 휴작기를 가집니다.)

돈없는 소작농들은 돈되는 사탕수수를 경작하고 싶어도, 11개월을 버틸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빨리 재배해서 수확할수 있는 벼를 경작합니다.
돈이 없다보니, 논에 비료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제초제나 살충제도 제대로 뿌리지 못합니다.
그러니 3모작을 해도 우리나라에서 1모작한 수확량도 나올리가 만무합니다.

돈많은 지주들이 대부분 사탕수수를 재배하다 보니 정부에서도 부자들의 이권만 보호를 해줍니다.
FTA협정할때 설탕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세율을 부과합니다. 아무리 싼 설탕이 수입되어 봤자, 높은 세율때문에 내수용 설탕값을 이기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쌀은 가격이 들쭉날쭉합니다. 쌀수입국이 되던 시점에는 아사자까지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정부에서 벼의 경작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얼마되지도 않는 요소비료라도 공급을 해준다면 쌀 생산량이 지금의 2배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는 이유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배불리 먹여놓으면 딴생각할까봐 일부러 안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계속 가난하게 두어야, 부자들에게 복종하고, 정부가 하는일에 감놔라 배나라 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