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자 혼자 보내기 뭣 같다.. ( feat. 그랍택시)(27)

차가 없는 저는 그랍을 불러 와이프를 혼자 보내야 할때가 있습니다.


요즘 그랍 사고 많이 나는거 아시는지?..


주로 승객이 봉변당하는게 많은데

필리핀에서의 봉변은 한국 처럼 단순한 희롱이나 시시비비 붙는게 아닙니다...

1차로 납치.. 2차로 강간 .. 3차로 살해.. 4차로 시체유기.. 로 이어지는 순이 대부분입니다.



경험한바로는 ..

특히나 필리핀에는.. 나라가 덥고 가난해서 그런지.. 자신의 대가리를 일단 쪔쪄먹은 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예전에는 .. 택시 운전수를 하는게.. 주로 하층민 ( 스쿼터.. 라고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사는 사람들을 말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주거는 있지만..자기 집도 아니고 .. 전기도 주변에서 몰래 따와서 생활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


주로 하층민들이 택시를 했는데..


초기 그랍이 생기면서 돈에 그다지 허덕이지 않고 .. IT 기기에 대해서 좀 빠르며.. 자기차 소유한 중산층급 얼리 어덥터들이

그랍 드라이버로 일을 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나이스 했었죠.. 인사 꼬박꼬박 하고..



그런데 요즘은.. 기존 택시 운전 하던.. 하층민 인간들이 그랍을 몰면서 문제가 많아지는듯 합니다.


원체 싸이코가 많은 필리핀인데..


와이프도.. 작년엔 납치 당할뻔도 했었죠..






오늘은 그랍을 탔는데.. 조수석 머리 바침 뒤로..상단의 이미지 같이 생긴..

영화에서 나오던 직쏘 마스크를 달아놓은걸 보고 시컵한 모양입니다..



이런 이미지의 가면을... 손님 좌석 면상 바로 앞에 걸어둔겁니다.


차에 들어서는 손님에게 '나 정신나간 싸이코 살인자다' 라고 하는거 같네요.


암튼 무사히 도착은 했고..

드라이버 별점이 최소점수 주고.. 아무런 소용 없는거 알면서도.. 정신적으로 미친 드라이버에 대해 클레임 걸고 합니다..


참. 대단한 필리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