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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살인 기업 재수사 촉구

Views : 2,106 2019-04-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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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어디갔나” 필리핀 살인기업 피해자 윤철완 가족, 재수사 촉구

가족 “이름도 수사기록도 없다는 말에 쓰러질 뻔”
검찰 “양심 걸고 최선 다해 사건 재검토할 것”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살해한 '필리핀 살인기업'의 주범인 최세용 일당에게 납치돼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윤철완씨 가족이 부산지검을 방문해 아들에 대한 적극적인 재수사를 촉구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9일 오후 3시30분쯤 윤철완씨 아버지(71)와 윤씨의 공군 동기 곽모씨(44)가 인천에서 부산지검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최세용 일당의 선고 재판에서 아들 이름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던 이유를 듣기 위해서였다.

2016년 11월 부산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재판에서 수많은 피해자들 가운데 아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자 아버지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다.

윤씨 아버지와 어머니는 최세용 일당에게 납치된 아들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백방으로 찾아 헤맸다.

인천에 거주하는 윤씨 가족들은 인천지검과 경찰청을 찾아가 아들의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려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알려줄 수 없다' '아들 이름이 없다' '이곳에 기록이 없다'가 전부였다.

윤씨 어머니(68)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우리 아들 이름도, 서류(수사기록)도 없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병합되면서 수사기록을 모두 넘겨받은 부산지검에 수년 전 연락했을 때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은 마찬가지였다.

윤씨가 필리핀 살인기업 주범 최세용과 김종석 등에게 납치된 이후 목숨을 잃은 정황들은 피해자 진술, 계좌이체 내역 분석자료 등을 통해 확인되지만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윤철완씨 사건을 무혐의로 송치했고 검찰은 2016년 윤씨 사건과 연루된 최세용에 대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내렸다. 윤씨 사건을 '보류'한 셈이다. 최세용은 2016년 11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은 2017년 9월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결정적 단서에 대한 추가 진술 확보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김종석의 현지 부인 마델 부하이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필리핀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해놓은 상태다.

마델 부하이는 남편 김종석이 한국인 관광객들을 납치하고 강도 살인을 일삼을 때마다 옆에서 총기와 휴대전화(대포폰) 등을 제공하면서 범행에 적극 가담한 인물이다.

김씨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있던 현지 아내이기에 윤씨의 마지막 행적 또는 시신이 묻힌 장소를 찾을 가능성을 기대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윤씨 가족들은 아들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중지 처분이 내려진 뒤에도 이같은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먹먹한 세월만 보내왔다.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는 가족들의 사정을 뒤늦게 알게된 부산지검은 윤씨 가족을 초청했고 이날 약 2시간 동안 면담을 통해 그동안 진행된 사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 사건 기록을 전면 재검토하고 재수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씨 아버지는 "한때 정신을 놓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머리도 몸도 마음도 모두 비웠다"면서 "내 나이 70 고개를 넘은 지금, 앞으로 10년 더 살 수 있을까. 아들의 시신이라도 찾고 싶다"고 가슴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응어리를 쏟아냈다. 눈가는 붉게 물들었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가족에게 그동안 처분이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설명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아버님께서 느끼시는 아픔의 반의반도 안되겠지만 그 입장에 깊이 공감하고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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