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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산사태 매몰 50여명 전원 사망 가능성 99%

Views : 1,279 2018-09-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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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망쿳이 일으킨 대형 산사태로 40∼50명의 광부들이 매몰된 것으로 우려되는 필리핀 북부 이토곤의 산사태 현장에서 17일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곤 시장은 매몰자가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99%라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슈퍼 태풍 망쿳에 불러온 대규모 산사태로 매몰된 40∼50명의 광부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생존 상태로 발견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필리핀 벵게트주 이토곤 시의 빅토리오 팔랑단 시장이 17일 말했다.

망쿳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이토곤의 팔랑단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몰자들이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11구의 시신이 태풍을 피하기 위해 임시 대피소로 이용한 예배당을 덮친 진흙더미 속에서 인양됐다고 밝혔다. 광부들은 위험하다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곳을 임시 대피소로 삼았다.

팔랑단 시장은 경찰이 광부들을 다른 곳으로 소개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가 어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인 등 수백명의 구조대가 슬픔에 잠긴 친척과 친지들이 주위에서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 발견을 위해 진흙더미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필리핀 북부 6개 산악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채광 행위를 전면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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