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보고 느낀점

다들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저는 좋아하는 후보도 없고 정당도 없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본 토론회는 현재까진 실망이네요. 이번 대통령 후보는 필리핀 현지에서 투표를 꼭 해야지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론회를 3차까지 진행하면서 보니 역시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망설여지네요. ㅎㅎ 토론의 전체적인 수준이 너무 낮은게 아닌가 싶고 그저 네거티브 공방만 계속하는군요.

원래의 출신 정당이 이번 선거에 도움되지 않지만 합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유승민 후보는 네거티브에 너무 몰두하는것으로 보이네요. 상대방의 정책 공약을 가지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다면 지지도가 올라갈거 같은데 말이죠.

안철수후보는 ㅎㅎㅎㅎ 너무 재밌습니다만 일관성이 없어 보이고 정치 철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서
실망입니다아~~

심상정후보는 토론을 잘 이끄는 사회자 같은 느낌이네요. 상대방의 문제점 지적은 잘 하는데 본인의 공약이 무엇인지 어필을 못하고 있는 듯 하네요.

문재인후보는 집중 포화를 잘 막아내고 잘 넘어가는 듯 한데 불신의 불씨는 계속 남겨놓게 되네요. 공무원 81만명 공약은 비현실적이란 생각이지만 그 외의 공약은 대체적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홍준표 후보는 막말도 잘하지만 토론도 생각보다 잘하셔서 놀랐습니다. 의외로 옳은 얘기도 많이 하는군요. 하지만 도덕성등 자질 문제가 너무 두드러져 투표할 엄두도 못내겠는 분 ㅋㅋ

여러분은 어느 후보가 무엇때문에 인상적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