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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4)

Views : 2,356 2021-09-21 08:22
자유게시판 12752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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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집으로 가는 길."

세아이의 아버지
한 여인의 남편

나는
가장이고
나의 이름이 등록된 주소지가 있다.

아이들이
"집"을 떠올릴 때면
그 안에
나의 얼굴을
같이 넣어 놓겠지.

세아이와 아내 그리고 나는
엄연한 우리만의
집이 있다.

지금 나는 "집"으로 가는 중이다.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그러나
나의
머리에는
'부모님이 계신' 이라는 서술이
빠져있다.

나는 그져
"집"으로 가는 중이다.

갑자기
내가
세아이의 아버지가 아닌

부모님의
아이가 된 것이다.

육십 넘은 할아버지가
부모님앞에서 재롱 핀다는
말의 의미가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감사하다.
아직 나의
재롱을 받아줄
부모님이 있고

"집"으로
가는 길이 있으메....

이제 3시간 30분 남았다.


(집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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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조 [쪽지 보내기] 2021-09-21 08:40 No. 1275271961
비행기 안에 계시군요.
신기신기.. ㅎㅎㅎ

도착하시면 격리도 하셔야하고
고생스러우시겠지만
부모님과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

해피 추석이요!
스팽글 [쪽지 보내기] 2021-09-21 08:46 No. 1275271964
@ 파블로조 님에게...
네 아직 비행중입니다.

이제 세시간만 지나면 한국이겠네요.

격리는 면제 받아서

오늘만 조신히 참고 견디면 됩니다.

"집"은 내일 들어가요 (^-^)
ahnna [쪽지 보내기] 2021-09-21 08:41 No. 1275271962
스팽글님.
사진을 보니 저도 가족들이 더 보고 싶네요.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스팽글 [쪽지 보내기] 2021-09-21 08:50 No. 1275271969
@ ahnna 님에게...
네,

ahnna님도 코비드 끝나고
맘껏
가족들과 함께 하실수 있기를 바랄게요.
(ㅠ.ㅠ)

저 혼자 추석 독차지 한듯해서 ㅠㅠ
갑자기
마음이 미안해요 .

그래도
한가위 즐겁게 보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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