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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필 사람들(36)

Views : 43,887 2018-03-23 01:36
자유게시판 1273803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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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큰딸은 학교 동아리이벤트모임으로 10시가 되서 귀가하고 작은딸은 그룹 프로젝트 때문에 11시가 넘어서 데리러 오라하고... 그런데 친구네 집에서 그룹 과제를 했기에 네비를 찍고 초행길을 찾아 갔어요.
초행길인데다가 밤길에 정말 어둡더군요. 한 45도 비탈길이 2m정도 있는 골목길에 올라서자 마자 좌회전하는데 조수석쪽이 큰 맨홀(1.5•1.5) 에 빠져서 차가 기울어졌고 앞좌석에 동행했던 큰딸은 조수석 창문에 머리를 부딪히고 순간 멘붕에 빠져버렸어요.
운전석 문을 겨우 열고 나갔는데... 조수석타이어가 완전히 맨홀에 빠져서 어떤 방법도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마침 그 옆에 신축 공사중인 건물에 있던 인부들이 나오고 골목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 나오더군요
솔직히 골목길이 로칼집들뿐이라서 겁이 났어요. 여자둘 그리고 외국인...
차도 차지만 온갖 생각들이 순간 떠올라 너무 무서웠어요
누군가 차이니스? 하고 묻길래 못들은척 대답 안했어요. 중국인들한테는 해꼬지를 안한다는 말을 들른다더니 있기에 그냥 대답 하지 않으려고요.
자기들끼리 (거진 25명 남자들)이 그중 보스격인 사람한테 뭐라뭐라 하더니 보수격인 남자가 조수석 바퀴쪽 타이어 덮개가 부서질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해서 괜찮다했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차로 달려들어 들어 올리고 몇몇은 뒷쪽에 올라타고 하면서 차를 꺼내 주었어요
시동을 걸고 차를 저쪽으로 옮기라했는데 핸들이 락이 걸려서 꼼짝하지않고 키도 안돌아가고... 아무래도 레드차를 불러야 겠다 생각하고 작은딸이 있는 친구입니다 부탁을 해서 남자 어른하고 같이 오라고 했어요.
조금뒤 그 무리중 운전을 할 수 있다면서 자기가 차를 옮겨주겠다고 하고 여러명이 차를 밀어 몇바퀴 움직이자 락이 풀려서 시동도 걸리더군요.
너무나 고마워서 급한대로 2천페소를 보스격인 사람한테 주면서 우선 음료라도 사서 나눠먹으라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사양하네요 몇번이나 받아달라고 했는데 우린 외국인을 환영해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어 란 말과 함께... 순간 울컥해서 엉엉 울었어요
큰딸애도 울더군요
마닐라에 와서 항상 조심하라는 말에 정말로 경계만하고 사람 사귀지않고 집에서 두문불출 했는데... 내가 경계하던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친절한 말을 들으니 제자신이 참 작아보였어요
일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을때 둘째딸이 친구 아빠와 사촌인 경찰과 함께 나타나서 더더욱 고마웠고 지금은 무사히 집에 돌아왔네요
내가 내일 다시 올께 했더니 그들은 괜찮아 항상 조심해서 다니라고 하면서 끝까지 길을 안내해 주더군요 마구 뛰어가면서...
내일 꼭 다시 가려고 길이름도 알아 놨어요
받은 만큼 보답을 다하진못하겠지만 작은 성의 표시를 해야 도리일거같아서요.
아직도 땀흘리며 온힘을 다해 도와준 필리핀 분들이 눈에 선하네요
필에 와서 필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오늘처럼 엉엉 소리내며 운적은 처음이네요
정말 고맙고 고맙고...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더 많다는 걸 느낀 날이네요
여러분들도 항상 운전 조심하시고요 좋은 필생활되세요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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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33 [쪽지 보내기] 2018-03-23 01:42 No. 1273803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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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람들 의외로 그런일 잘도와줍니다
주의에 사람들 다모이는건 당연하고
암일없이 귀가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하늘걷기 [쪽지 보내기] 2018-03-23 02:00 No. 127380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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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도 사람 사는 나라 입니다
천주교의 나라 즉 신을 믿는 나라입니다
외국인이 돈좀 있다고 멸시하고 자존심 건드려서 화내게 만들고
그들이 화를 내면 필리핀한테 당했다고 부풀려서 나쁜소문을 내죠
한국인의 살인 납치가 많은 이유가 결국 같은 한국인이 필리핀인을 돈주고 사주하는 일인데
결국 필리핀사람한테 모두 뒤집어 씌우죠
좋은 필리핀 이웃을 사귀어 보세요
하우리 [쪽지 보내기] 2018-03-23 15:53 No. 127380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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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걷기 님에게...

님의 덧글에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일깨워 주시시어 고맙습니다.
tlqdjr [쪽지 보내기] 2018-03-24 08:31 No. 127380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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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리 님에게...하우리님의 글을 가만히 읽자 하면, 하우리님은 한국인 우월주의 또는
자아 우월주의 인 듯 합니다
그냥 다 벗어 던지세요~~~~ 우리모두 잘난 것 못난 것 없는 다 같은 사람들 입니다.
하우리 [쪽지 보내기] 2018-03-24 13:20 No. 1273805116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tlqdjr 님에게...

님의 인화주의에 동감합니다.

특정인종에 대한 우월주의는 아닙니다만,

자아 우월주의라면 수긍이 가기는 합니다.


벗어라도 던질,

그 무엇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조언 고맙습니다.

sla
도담도담 [쪽지 보내기] 2018-03-23 06:40 No. 127380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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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뭉클하고 참 고맙네요. 적극적으로 도와준 그 사람들 그리고 성의표시를 하고 싶어하는 BB님에게요
그럼에 [쪽지 보내기] 2018-03-23 07:30 No. 127380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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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에 참 다행이네요.공포스러우셨겠어요.
저도 지내보면 한국인들이 상처를 많이 주고 외면하고 하는거 많이 보았어요.
훈훈한소식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도 많이 전해주세요
gassyjack [쪽지 보내기] 2018-03-23 07:52 No. 1273803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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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입니다

평소 행동에 대한 보상인것 같습니다

고바우1 [쪽지 보내기] 2018-03-23 09:45 No. 1273803865
1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근데 왜 나가 눈물이?
wer33 [쪽지 보내기] 2018-03-23 11:10 No. 127380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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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분들은 정이많은게 댓글에묻어 나오는군요
지두 덩달아 ~~콧.물이 찡..하네요 ㅎㅎㅎ..@ 고바우1 님에게...
재키찬 [쪽지 보내기] 2018-03-23 10:11 No. 127380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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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바우1 님에게...
ㅋㅋㅋ
행님도 점점 나이가 드시는 군요.
나이 들수록 감성이 여려 지는것 같아요.

저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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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1 [쪽지 보내기] 2018-03-23 10:15 No. 127380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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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키찬 님에게...
난 본래 여린남자여라.ㅋ
재키찬 [쪽지 보내기] 2018-03-23 11:27 No. 1273803987
@ 고바우1 님에게...
행님 지두요.
저도 눈물이 많은 여린 ㅠㅠㅠ
어제도 영화 보면서
이불 침대보가 젖은줄 모르고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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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jung [쪽지 보내기] 2018-03-23 10:01 No. 1273803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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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바우1 님에게...
ㅎㅎㅎㅎㅎㅎ
갱년기는 후울~~~쩍 넘기셨을 텐데....
아직도 마음만은 푸릇푸릇 소년이신가 봐요.ㅎㅎ^^
고바우1 [쪽지 보내기] 2018-03-23 10:16 No. 127380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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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jung 님에게...
갱년기가 모다요???ㅋ

난 그런거 몰러유.ㅠㅠㅠ
imjung [쪽지 보내기] 2018-03-23 10:00 No. 127380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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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죽일려는 적군인줄 알았더니...
날 살려주는 천군만마 아군 이였군요.^^

맘 고생은 하셨지만 필리피노의 따뜻한 마음씀이를 만나는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이였겠군요.
재키찬 [쪽지 보내기] 2018-03-23 10:09 No. 1273803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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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필리핀 사람들 정감 있고 착한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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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구요 [쪽지 보내기] 2018-03-23 10:28 No. 127380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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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웬지 코끝이 찡해지네요
표현을 잘 하셔서 현장의 기운이 생생히 전달됩니다.
감동이예요.
참 많은 일들을 겪으시는데 굿이라도 쫌...
imjung [쪽지 보내기] 2018-03-23 16:04 No. 127380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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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하다구요 님에게...
궁님 땜시 넘 웃겨요.ㅋㅋㅋㅋㅋ
굿이 힘들면....
부적이라도 어찌 안될까요???ㅎㅎㅎㅎㅎ^^
사탕수수 [쪽지 보내기] 2018-03-23 10:39 No. 127380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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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람 위험한 일들은 어느나라에나 있는것을..겉모습과 국력만 보고 무조건 이나라 이사람들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우리모두 자만심과 오만함에 차있었던건 아닌지, 저는 이나라 온지 얼마 안되지만 늘 이런생각을 하면서 살고있네요..님의 경험은 역시 저의 생각이 틀리지않았다는걸 말해주네요..
오리궁뒤 [쪽지 보내기] 2018-03-23 21:57 No. 1273804591
@ 사탕수수 님에게...

맞습니다. 자신만 조심하면 위험할거 없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그놈의 카더라로 들은애기들을 과장해서 애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ivy0416 [쪽지 보내기] 2018-03-23 10:51 No. 127380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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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면서 요즈음은 가끔 필리핀생각이 나네요. 17년살면서 필리핀사람들에대한 선입견..게으르고 나태하다...으로 살았지만

돌이켜보면 참으로 친절하고 좋은사람들이라는걸 여기 한국생활하면서 느낍니다.


필리핀 벽돌공 하루 100개 쌓고 일당 만원입니다. 한국미장공 165개 쌓고 일당 23만원입니다.
알레망드 [쪽지 보내기] 2018-03-23 10:58 No. 12738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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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스무명이나 넘게 있으면 더 안전하지요. 대부분은 선량한 사람들일테니까요. 더구나 현장의 인부면 거기가 직장이고 직업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괜해 걱정하셨네요. ㅎㅎ
jinju7 [쪽지 보내기] 2018-03-23 11:12 No. 1273803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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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고요한 냇물을 뿌옇게 흐리는건..

미꾸라지 몇마리 입니다.


그래도 운이 많으신 분이네요.




Victhor [쪽지 보내기] 2018-03-23 11:47 No. 12738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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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더 많다는 걸 느낀 날이네요
주의에 사람들 다모이는건 당연하고
암일없이 귀가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모퉁이 [쪽지 보내기] 2018-03-23 12:02 No. 12738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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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선하네요.
대레쵸 [쪽지 보내기] 2018-03-23 12:27 No. 127380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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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맛에 필리핀삽니다~~~~
모두모두 [쪽지 보내기] 2018-03-23 14:47 No. 12738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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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끝이 찡했어요 ㅎㅎ
좋은 사람도 많은데 자꾸 색안경끼고 살게 되는 현실이 맘아프죠
성의표시 하세요~
a
a
0906
aaaaaaaaa
mkjames [쪽지 보내기] 2018-03-23 18:49 No. 127380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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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필리핀도 사람들이 그렇게 모여 사는 곳이란것을
많은분들이 이해 해주면 좋은데...
매일 이상한 사건만 올라 오니 필리핀이 꼭 악마들의 소굴인양 비쳐저 아쉬웠는데...
정말 이름다운 사연 감사합니다...
fairview [쪽지 보내기] 2018-03-23 21:17 No. 1273804563

밤중에 골목서 플라이우드 혼자 자르고 있었습니다 건너편 이층에서 엠삐마시던 친구하나가 물어봅니다
Do u need mu help?? 아니야 나 혼자 자를게...
잠시 후 지나가던 친구하나가 한참 구경하다가 옆에서 잡아줍니다 나 혼자할게 괜찮아 하고 돌려보냅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친구하나 오더니 자르는거 도와줍니다
아~~~ 난 혼자 작업하는게 편한데~~~;;;;진짜로
요점은 괜찮은 필리피노들도 무척 많습니다 굿밤되셔요~
길따라 [쪽지 보내기] 2018-03-24 13:37 No. 12738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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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쪽으로 가면 정말 맘이 푸근해 집니다.
서로 도울려고 하고...

다만 도시의 삶이 팍팍해서 그런지 대도시 주변들이 문제가 많이 되네요.

훈훈한 필리핀의 정을 느끼셨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workaround [쪽지 보내기] 2018-03-24 20:13 No. 12738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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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ㅜㅜ 저도 코 끝이 찡해집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레미엘 [쪽지 보내기] 2018-03-25 18:22 No. 127380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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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동이다... 역시 몆몆 범죄자들 때문에 생긴인식이 이걸로 조금 풀릴려고 하네요
행복한내일을만들자@네이버-45 [쪽지 보내기] 2018-03-25 20:37 No. 127380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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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사람들 정말 착합니다 도와주기도잘하고.그들이나쁘다고생각하고워험하다고하는건 우리마음이그리만드는건아닌지모르겠네요 저두 한국사람한명없는도시에 사는데 불편한거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있습니다
조이뽀삐 [쪽지 보내기] 2018-03-26 02:56 No. 1273806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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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입니다!
그리고 이곳 역시도 더불어 사는곳이 맞구요!
국제결혼서류
마닐라
07076875260,09195007825
kyuca@hanmail.net
에쎈샬 [쪽지 보내기] 2018-03-26 14:02 No. 127380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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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이네요. 필리핀에서 적어도 필리피노 한 사람은 오늘도 나를 위해 수고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스스로의 부주의로 인하여 위험에 빠지지 않을려고 항상 노력한다면, 이와 같은 좋은 사람들로 인하여,더욱 필리핀생활이 팍팍하지 않고, 늘 행복한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행복한 네이탄
필사는 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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