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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좀 하겠습니다(25)

Views : 17,501 2018-06-22 17:55
자유게시판 12739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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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데 1년만에 엄마가 전화가 와서 이제 그만 버티고 죽으라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 후 빌어먹을 점쟁이 말이 내가 한국에 있으면 다른 가족 전체가 되는 일이 없다고 차라리



외국으로 보내라는 말에



연고도 없는 필리핀으로 8년 전에 첨으로보내졌네요.



1년 만 거기서 쉬다오라고 돈은 매달 백만원씩 부쳐줄테니 걱정말라는 동생과 엄마의 말에 전 그냥 필리핀으로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수술을 많이 해서 성격도 내성적이고 외향적이진 못한 탓에 1년을 그냥 집에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집에 돌아가려고 하니 엄마랑 동생이 금전적 핑계를 대며 그냥 거기 좀 더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비자를 2달 연장하고 더 있으려고 하는데 정확히 이 틀 후 연락이 오더니 돈 보낼테니까 집에 잠시 오랍니다.



비자 연장한지 겨우 이 틀 됐는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꿔 다시 오라니까 짜증이 났지만 비행기 표를 끊고 한국으로 1년만에 가게 됩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마중나온 동생이랑 아침을 먹고 전 새마을 금고로 가서 대출 연장에 대한 서류에 도장을 찍고



집에 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황당하게 그날 저녁 8시에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동생이랑 엄마가 전반적인 이야기를 안해주고 그냥 내 명의로 대출 받은거 갈아타는 건가 연장하는 건가 그게 필요해서 절 불러 도장을 찍게 한거죠.

새벽 4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새벽 1시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필리핀으로 갔으니 채 하루도 못있었네요.



어쨌든 그 이후, 전 한국에 두 번 더 대출 문제가 있을 때 짦은 방문을 했고 그 외에는 제가 여러 차례 돌아가려 할때마다



가족들이 금전적인 이유 등의 핑계로 인해 차일피일 미뤘고 결국 가지못하게 됐습니다.



한국 가기를 희망할수록 보내는 돈이 백만원에서 팔십으로 그리고 칠십, 육십 이렇게 줄었습니다.



결국 비자도 연장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전 돈이 계속 줄까봐 겁이나 더이상 한국 얘기를 꺼내지 않게 됐죠.



2년 전부터 거의 구걸하다시피 돈을 받았고 2017년 12월 말로 제 시티은행 카드가 만료가 되서 동생한테 부탁을 하니 알았다고



하다가 나중엔 보이스 피싱에 대한 문제로 카드를 새로 보내는 게 어렵다는 개소리를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아는 사람 계좌번호 불러주면 우선 거기로 돈을 보내겠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제가 사는 곳 집주인(필리핀 사람)의 현지 은행 계좌를 불러줬고 전 그렇게 돈을 받게 됍니다.



돈은 작년부터 50으로 줄었고 그것도 밀리기 시작하면서 나중엔 거의 두 달에 한 번 50을 받는 꼴이 되어버렸네요.



밥을 굶기 일수고 집세도 한 달 두 달 밀리기 시작하다가 이 주 전에 결국 방세 석달치를 못내서 결국 쫒겨났네요.



그래도 다행이 집주인이 베드 스페이스라는 곳 일주일 치를 내줘서 거기서 기거를 하게 됐고



전 그와중에 동생에게 마지막 거래를 합니다.



강제추방 당해서 한국에 돌아가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공장을 다니던 숙소 있는데서 혼자 조용히 사레니까 마지막으로 돈 70만 보내달라고 했죠.



월세 한 달치, 그리고 일주일 치 게스트 하우스 비용 그리고 강제추방에 필요한서류등으로 대사관에서 들 비용을

제 나름대로 타이트하게 짜서 요구한 금액이죠.



동생이 알았다고 하더니 이번 주 월요일까지 보낸다고 하더니 또 지 버릇 개 못주고 내일 내일 하더니 결국 오늘 금요일까지 오게 되더니 거의 1년만에 엄마가 카톡으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이제 그만 죽으라네요.



근데 느낌이 엄마가 자식의 안타까운 상황이 마음이 아퍼 이제 그만 하라는 게 아니고 왜 여태껏 발목을 잡고 늘어지냐는 느낌을 제가 받았네요.



일주일 게스트 하우스도 끝나 지난 이틀을 상가 화장실에서 자면서 마지막으로 버텼는데 이제 다 포기하네요.



물론 중병에 효자 없다고 엄마랑 동생도 힘들었겠지만 마지막이 너무 더럽네요.



그래도 원망을 안해야죠...



가슴이 참 답답하네요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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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wappo [쪽지 보내기] 2018-06-22 18:15 No. 1273901641
46 포인트 획득. 축하!
아... 답이 안 보이네요.. 한국에 들어 가도 대출 빚이 엄청 날 듯 합니다...
단소 [쪽지 보내기] 2018-06-23 00:35 No. 1273901923
2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 guwappo 님에게...
제 생각에도 전 이미 신용불량자가 되있는 거 같네요... 그래도 추방절차 알아봐서 돌아가야죠
guwappo [쪽지 보내기] 2018-06-23 15:38 No. 1273902460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단소 님에게...
힘내시고 마음 독하게 먹고 사세요..
꽃다나@네이버-86 [쪽지 보내기] 2018-06-22 18:24 No. 1273901646
님 이름으로 이천만원 정도 대출했을것 같고 대출금 불었을거고
어쩌면 님 이름으로 종신보험 넣어났을 수도 있겠네요
님의 성격에 장애가 있어서 가족이 싫어했던건가요? 필리핀 오기전에 혼자 알바라도 하면서 집에 얹혀 살순 없었나요? 가족이 급전이 필요해서 님의 돈을 대출받고 보낸건가 안타깦네요
한국 도착하면 파산신청은 당연하고 가족분 입장에선 감옥갈까봐 한국 못오게 하는듯
필고 글도 읽을지도
안타까운 사례네요
단소 [쪽지 보내기] 2018-06-23 00:36 No. 1273901925
6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꽃다나@네이버-86 님에게...
전에 보험얘기를 들은적은 있습니다. 추방절차 밟아서 돌아가 가족모르게 살아가야죠
꽃다나@네이버-86 [쪽지 보내기] 2018-06-23 01:16 No. 1273901941
@ 단소 님에게...
꼭 사망하지 않아도 법이 실종신고하고 오년인가 지나면 사망처리되거든요 뭐 그런걸 원했을수도 있겠네요 안타까운 집안이네요 돈 몇천때문에 안그래도 한부모 가정이 더 콩가루로 되버리고
기존 가족과 연락 하지마시고 어떻게든 대사관 붙잡던 해서 한국가서 개인회생신청 하시고 단순노동 일이라도 해보시길 하루 오만원만 수중에 생겨도 필리핀보다 풍족하게 삽니다
리오넬몇시 [쪽지 보내기] 2018-06-22 18:59 No. 127390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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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본인들한테 들러붙는것도 아닌데 자식에게 죽으라고 하는 엄마가 있네요..
이게 무슨..
단소 [쪽지 보내기] 2018-06-23 00:37 No. 1273901926
4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리오넬몇시 님에게...
처음부터 이런 걸 원하진 않았을겁니다. 중병에 효자 없다고 엄마랑 동생도 이제 지친거겠죠.
어떡해서든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 모르게 살아가야겠죠...
Jin Doo Lee@네이버-15 [쪽지 보내기] 2018-06-22 19:08 No. 12739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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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모 이야기였네요???????
깜짝 놀랐네요
세상에는 이런 부모도 존재하는구나 하고요
크산티페 [쪽지 보내기] 2018-06-22 19:14 No. 12739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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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면 사람이냐 사람이어야 사람이다" 한글학자 최현배 말씀이라죠?

거기에 곁들이면

"가족이면 가족이냐 가족이어야 가족이다" 라고 붙여넣고 싶네요.

애들 말로, 참, 기분 꿀꿀합니다.
와사노 [쪽지 보내기] 2018-06-22 19:15 No. 12739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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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모호한점이있어요
모든 상황이 최악이점을 통과하면
새로운 삶의 기회가 보장됩니다
좀더 힘내시고 팜아보세요
ㅇㅈㄷ [쪽지 보내기] 2018-06-22 19:20 No. 12739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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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버텨내셔야 반등할 기회가 있을겁니다
김인호26 [쪽지 보내기] 2018-06-22 19:26 No. 12739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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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소설이 아니라면 정말 대단한 집이네요.
필에취하다 [쪽지 보내기] 2018-06-22 19:29 No. 12739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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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힘든가 보네요. 한국으로 돌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병이 있으시면 장애인 등록 같이 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장애인 등록 안되는 병을 갖고 계시다면 주거지 정하시고 해당 시청이나 구청에 가셔서 질병으로 인한 생계 곤란등을 말씀하시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한국도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분이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 드릴겁니다. 남의 가정사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어머니와 동생도 힘들 것 같네요. 일단 거주지 옮기시고 안정을 찾으신 후 소일거리라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이런 말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란 말이 있잖아요. 인생 살아보면 모르는 겁니다. 나약하게 마음 먹지 마시고 남 원망하지 마시고 주어진 삶에 힘내시고 용기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정이 있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남 일 같지 않아 남깁니다.-
멸치 [쪽지 보내기] 2018-06-22 20:27 No. 127390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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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글쓴이님 같은 분들 몇분 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필리핀에 보내놓고 혼자 살게 하더군요...

크산티페 [쪽지 보내기] 2018-06-22 20:38 No. 127390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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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 님에게...
지게 지고 간다는 고려장이 뱅기 태워 보내는 고려장으로 바뀌는군요.

늙어서나 가는 줄 알았더니 늙으나 젊으나 병 들면 가야하는군요..허어..
단소 [쪽지 보내기] 2018-06-23 08:05 No. 1273902038
7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크산티페 님에게...
고려장이란 말을 들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꽃다나@네이버-86 [쪽지 보내기] 2018-06-23 01:19 No. 1273901942
@ Jk하 님에게...
월20으로도 4인가족이 자녀 학교 보내면서 생일에 졸리비도 가고 하는 필리핀 가정이 2천만가구 이상인데요..
아무튼 돈을 가족이 안보낸거 자체가 그냥 안좋은 치안에 방치하는거라 안타깝네요
바람의파이터 [쪽지 보내기] 2018-06-22 22:20 No. 12739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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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 내십시요.

그러나 쉑쉑이의 추억이 떠오르는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Pogiman [쪽지 보내기] 2018-06-22 22:48 No. 127390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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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다 같은 부모는 아니고, 형제라 하더라도 다 같은 형제가 아닙니다. 정신 차리고, 한국으로 가세요.
그럼에 [쪽지 보내기] 2018-06-22 23:05 No. 12739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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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깝군요.
어쩌다가 그렇게 어리석어서 점장이에 속아 자식을 아프게 할까요?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파요.
참 인생이 원망스럽고 앞이 캄캄하시겠어요.
주변에 교회를 찾아가셔서 지원을 요청해보세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James113 [쪽지 보내기] 2018-06-22 23:10 No. 127390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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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되는 상황인가요?
제 눈이 의심스럽네요
우선 한인회나 교회등에 연락해서
급한대로 도움받고 추방형식으로 한국들어가야겠네요

처음만 어렵지 일자리 구하고 자리잡고 열심히사세요
20zoo [쪽지 보내기] 2018-06-23 02:57 No. 127390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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쫒겨나듯 필리핀에 오신거 같네요

너무 대책없이 시간만 낭비 하셨군요

지난간건 잠시 잊고 빨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주)디자인 혜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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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is [쪽지 보내기] 2018-06-23 12:01 No. 12739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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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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