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보고는 말도 안되는 기사네 했는데 뜻밖의 반전......(10)
강하게
쪽지전송
Views : 5,852
2018-07-18 18:51
자유게시판
1273932852
|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누군가 당신에게 “만원만 빌려달라” 말한다면…
박민지 기자 2018.07.18. 12:31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작’이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관심을 받고자 지어낸 이야기를 말하는데요. 때문에 ‘내가 실제로 직접 겪었다’는 의미에서 ‘인증’을 해야만 하는 웃픈 행태도 보입니다.
그러던 와중,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막한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쌀 값 조금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조금 의아한 제목을 달고 말이죠. ‘하’라는 닉네임을 가졌을 뿐, 어떠한 개인정보도 없는 상태였고요.
내용을 살펴보니 이랬습니다.
“거두절미, 이런 글 올리게 될 줄 몰랐어요.. 쌀이 떨어져서 밥을 못먹고 있는데 만원만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글 올려봐요.. 다음달에 꼭 갚겠습니다.. 글이 불쾌하셨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거두절미라는 말이 딱 와닿았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자신이 누군지도 밝히지 않은 글쓴이는 그저 ‘다음달에 꼭 갚겠다’ 정도의 내용만을 담았죠. 어떤 댓글이 이어졌을까요?
“제가 나라미를 받는데 조금 나눠드릴수 있어요. 연락처나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택배비 부담은 제가 하고 쌀 보내드릴게요. 저도 애기랑 먹고 살아야 해서 한포대 다 못드리지만요.”
“댓글 보시면 꼭 연락주세요. 식품을 보내드리든지 아니면 약간이나마 돈을 보내드리든지 도와드리고 싶네요. 톡 아이디 남겨둘께요.”
“나도 없지만 만원은 보내드리리라. 창피해하지말고 이게 사기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범죄에만 쓰지 않는다면 내가 누군가를 돕는 거에 쓰는거니. 제 메일로 계좌찍어놓으세요. 그리고 이번일로 도움을 받는다면 아주 나중에라도 당신도 누군가에게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는 사람이 되세요.”
글쓴이는 댓글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모두 읽어본 듯 했습니다. 이어 “너무 속상해서 마지막으로 위로 받고자 쓴 글인데 댓글 보고 한참 울었다”면서 “계좌나 주소를 적을 용기도 없으면서 서러워서 글을 썼다”고 적었죠.
글쓴이의 마지막 말은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였습니다. 쌀이 없어 배를 곯는 다던 사람이 타인의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댓글 몇 줄은 글쓴이의 허기를 채워줄 수는 없었지만 마음만은 풍족하게 만들어주었나봅니다. 글쓴이를 울린 댓글들을 곱씹으며 다시 읽어보니, 눈이 유독 오래 머문 글이 있었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네요. 힘내세요. 고비 넘기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퍼온글이었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 누군가 당신에게 “만원만 빌려달라” 말한다면…
박민지 기자 2018.07.18. 12:31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다짜고짜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작’이라는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관심을 받고자 지어낸 이야기를 말하는데요. 때문에 ‘내가 실제로 직접 겪었다’는 의미에서 ‘인증’을 해야만 하는 웃픈 행태도 보입니다.
그러던 와중,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막한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쌀 값 조금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조금 의아한 제목을 달고 말이죠. ‘하’라는 닉네임을 가졌을 뿐, 어떠한 개인정보도 없는 상태였고요.
내용을 살펴보니 이랬습니다.
“거두절미, 이런 글 올리게 될 줄 몰랐어요.. 쌀이 떨어져서 밥을 못먹고 있는데 만원만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글 올려봐요.. 다음달에 꼭 갚겠습니다.. 글이 불쾌하셨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거두절미라는 말이 딱 와닿았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자신이 누군지도 밝히지 않은 글쓴이는 그저 ‘다음달에 꼭 갚겠다’ 정도의 내용만을 담았죠. 어떤 댓글이 이어졌을까요?
“제가 나라미를 받는데 조금 나눠드릴수 있어요. 연락처나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택배비 부담은 제가 하고 쌀 보내드릴게요. 저도 애기랑 먹고 살아야 해서 한포대 다 못드리지만요.”
“댓글 보시면 꼭 연락주세요. 식품을 보내드리든지 아니면 약간이나마 돈을 보내드리든지 도와드리고 싶네요. 톡 아이디 남겨둘께요.”
“나도 없지만 만원은 보내드리리라. 창피해하지말고 이게 사기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범죄에만 쓰지 않는다면 내가 누군가를 돕는 거에 쓰는거니. 제 메일로 계좌찍어놓으세요. 그리고 이번일로 도움을 받는다면 아주 나중에라도 당신도 누군가에게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는 사람이 되세요.”
글쓴이는 댓글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모두 읽어본 듯 했습니다. 이어 “너무 속상해서 마지막으로 위로 받고자 쓴 글인데 댓글 보고 한참 울었다”면서 “계좌나 주소를 적을 용기도 없으면서 서러워서 글을 썼다”고 적었죠.
글쓴이의 마지막 말은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였습니다. 쌀이 없어 배를 곯는 다던 사람이 타인의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댓글 몇 줄은 글쓴이의 허기를 채워줄 수는 없었지만 마음만은 풍족하게 만들어주었나봅니다. 글쓴이를 울린 댓글들을 곱씹으며 다시 읽어보니, 눈이 유독 오래 머문 글이 있었습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네요. 힘내세요. 고비 넘기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퍼온글이었습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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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id [쪽지 보내기]
2018-07-18 19:04
No.
1273932864
34 포인트 획득. 축하!
진정 남을 돕는 사람은 그사람 이름이 뭔지,뭐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도와주더군요
오죽하면 그럴까 다 내가 모르는 사정들이 있겠죠
가끔 보면 가십을 좋아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남욕하고 파헤치고 남의 사생활을 알고 긁어 끄집어내면 뭐가 신이 나기라도 하나봐요 안그런사람이 훨씬 많죠..그래서 살만한 세상 같아요
오죽하면 그럴까 다 내가 모르는 사정들이 있겠죠
가끔 보면 가십을 좋아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남욕하고 파헤치고 남의 사생활을 알고 긁어 끄집어내면 뭐가 신이 나기라도 하나봐요 안그런사람이 훨씬 많죠..그래서 살만한 세상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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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카카오톡-69 [쪽지 보내기]
2018-07-18 19:11
No.
1273932868
40 포인트 획득. 축하!
훈훈해지는 기사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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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롱따갈로그 [쪽지 보내기]
2018-07-18 19:26
No.
1273932886
37 포인트 획득. 축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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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쪽지 보내기]
2018-07-18 21:01
No.
1273933007
8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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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리 [쪽지 보내기]
2018-07-18 21:50
No.
1273933059
31 포인트 획득. 축하!
공감합니다....
아직도 우리주위에는 두개의 상처를 가진 사람이 네개의 상처를 가진 사람을 위로하는
따듯한 삶등리 남아 있습니다.....아직도 살만한 세상이죠...
아직도 우리주위에는 두개의 상처를 가진 사람이 네개의 상처를 가진 사람을 위로하는
따듯한 삶등리 남아 있습니다.....아직도 살만한 세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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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사랑사랑2 [쪽지 보내기]
2018-07-18 22:45
No.
1273933112
35 포인트 획득. 축하!
훈훈한기사 네여
오늘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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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zorba [쪽지 보내기]
2018-07-19 00:27
No.
1273933203
한국에는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근데, 필리핀에 있는 한국사람들도 좋은 사람이 더 많은가??
이건 단언하기 좀 어렵네요.ㅋㅋㅋ
근데, 필리핀에 있는 한국사람들도 좋은 사람이 더 많은가??
이건 단언하기 좀 어렵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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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쪽지 보내기]
2018-07-19 10:19
No.
1273933467
8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kzorba 님에게...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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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 [쪽지 보내기]
2018-07-19 21:36
No.
1273934220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잘 읽었습니다.
건강한사람들이 많이 계셔서 세상은 아직 유지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축복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사람들이 많이 계셔서 세상은 아직 유지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축복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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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시대 [쪽지 보내기]
2018-07-20 18:30
No.
1273935192
5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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