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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독립운동은 주로 핍박 받아온 하층계급에서(7)

Views : 2,222 2019-08-21 11:36
자유게시판 12743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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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보호하고 대우하기는 커녕 차별과 멸시를 가했다면 어떨까.
이조 이전에 상민과 노비 같은 피압박민들은 “나라와 왕과 지배권력이 내게 해준 게 뭐가 있는데?”라며 차라리 나라가 망해 자신들이 천형 같은 하층계급에서 탈출할 길이 열리기를 기대하지 않을까? 고려시대 무인정변을 일으킨 정중부 역시 문인들의 잔치석상에 수염을 뽑히는 멸시를 받아 정변을 일으켰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게 우리 민족의 아이러니다.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놓였을 때는 조선이 불교를 내쳐 모두 깊은 산으로 들어가도록 천시했는데도 승병들은 물론 노비들까지 낫과 도끼를 들고 싸웠고, 일제강점기 때는 가장 멸시 받아은 백정이나 기생들까지 나서 독립운동을 했다. 그리고 중국 변방 거란족, 선비족 여진족 말갈족 등의 일부 민족은 중국을 무력으로 통일하고도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소멸한 데 반해 유구한 역사 동안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해온 비밀이 거기에 있다. 필고에 보면 좌우, 보수와 진보, 전라와 경상 간에 끊임없이 다투지만 우리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은 신앙 이상의 공동체성으로 내면화해 있다.

일제시대 하층민인데도 국가나 윗 상전에 보복하기 보다 국가 독립에 앞장선 이들이 있다. 반 상민 출신(백범의 출신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분명히 그의 호패는 상민이었음)으로 ‘백정(白丁)과 범인(凡人)’의 약자인 ‘백범’으로 호를 지었던 동학 접주 출신 김구, 상민 출신 부호로 오산학교를 세워 민족지도자들을 양성하고, 기독교를 3·1운동에 참여시킨 남강 이승훈이 대표적이다. 특히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가 된 최재형(1860~1920)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함북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극심한 기근과 가난을 탈출하려던 할아버지, 아버지를 따라 9살에 러시아 연해주 지신허로 이주했다. 11살 때 굶주림을 이기기 위해 가출한 그는 실신 상태로 러시아 선장에게 발견돼 6년간 선원으로 세계를 다니며 글로벌 청년으로 성장했다. 18살에 연해주로 돌아온 그는 러시아의 동방정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상주한 수만명의 러시아 군인을 상대로 한 군납으로 대부호가 되었고, 지역 군수가 되어 한인마을마다 32곳의 소학교와 교회들을 세우고 독립운동에 앞장서다가 1919년 3·1운동 직후 설립된 상해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됐으나 이듬해 일본군에게 검거돼 총살을 당했다. 그 뒤 유가족은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고, 그의 유해도 묘지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재형이 살던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고택을 단장해 문을 연 최재형 기념관에 고인의 흉상인 ‘최재형 기념비’가 제막됐다.
최재형은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안중근 의거의 지원자였다. 안중근이 동지 11명과 절지동맹(손가락을 끊어 동맹)한 것도 최재형의 집이었고, 안중근에게 ‘기자증’을 만들어준 것도 대동공보사 사장인 최재형이었다. 거사 뒤 러시아인과 영국인 변호사를 뤼순에 보내고, 안중근의 순국 뒤 유족을 보살핀 것도 최재형이었다. 최재형은 노비출신이라는 개인적 한계를 벗고 독립을 위해 몸을 던졌지만 일본의 감시 말고도 동포의 천대라는 또 다른 시련에 맞서야 했다. 고종에 의해 간도 관리사로 파견된 이범윤의 견제를 받고, 1909년엔 이범윤 부하의 저격을 받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머리 좋은 이조의 주류세력 양반들은 상당수가 일본에 아부하고 관직과 재물을 탐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꾀하고 일찍이 자식들을 외국에 유학시켜 광복 후 이승만 정부의 주체세력이 되었다. 이후 이들은 다시 반공이라는 너울을 씌워 약자를 핍박하였고, 이들 머리 좋은 자손 중 상당수가 국회의원, 판검사 등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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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acora [쪽지 보내기] 2019-08-21 12:13 No. 1274365606
71 포인트 획득. 축하!
일본의 메이지 유신도 일본에서는 하급층으로 부터

봉기 되었죠..중국의 공산화 세력의 구축도 결국 서민들의

봉기 였구요..자세한 내용까지야 짫은 지식의 저로써는

일일이 나열 조차 힘들지만..(능력부족ㅜㅜ)

자본주의..봉건주의..일맥상통이 아닐까 싶고..

봉기가 설상 성공 했다 하더라도..가진자들의 고수(固守)력이

여지것 자유와 협동의 본질을 왜곡하는 주축 세력임에는

대한민국 역사 안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열(羅列)입니다..ㅜㅜ

그런데 현대에서의 저의 생각은 star3님의 글에 공감만 더할 뿐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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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꿈 [쪽지 보내기] 2019-08-21 13:32 No. 1274365692
286 포인트 획득. 축하!
요즘은 반일이 유행인가 봅니다. 정치권에서부터 유행을 시키니 바람이 아주 세게 부는군요.
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19-08-21 14:13 No. 1274365745
284 포인트 획득. 축하!


적당히들 하시면 좋을것 갇음이~
머리가마이아파~
star3 [쪽지 보내기] 2019-08-21 15:30 No. 1274365832
1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 하얀고무신 님에게...
님께서 머리가 아프시다니 미안합니다만, 이런 야기는 많을 수록 좋지 않을런지요?
mrgre****@네이버-48 [쪽지 보내기] 2019-08-21 15:12 No. 1274365807
242 포인트 획득. 축하!
@ 하얀고무신 님에게...
ㅎㅎㅎ 그렇지요
Dreams came true
산아래구름@카카오톡-10 [쪽지 보내기] 2019-08-21 22:23 No. 1274366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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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또는 그이전 구한말시절 핍박받던 하층민들중에서 일제에 협력해 신분상승하고 재물을 모은 사람들도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자신을 멸시하던 지배계급에 복수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항상 선택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은거같아요 친일과반일,민주주의와공산주의,진보와보수,최근에 또다시...
star3 [쪽지 보내기] 2019-08-22 08:07 No. 1274366453
4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글 추천해 주시분께 감사드림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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