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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득을 아시나요?????(8)

Views : 4,257 2019-12-10 18:44
자유게시판 12745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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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득의 표류기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나
하멜 표류기의 하멜 못지않은 모험을 펼친
조선사람이 있었습니다.

1801년, 평범한 홍어 장수 문순득은
흑산도 인근에서 홍어를 사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거친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순득이 탄 배는 망망대해를 2주일이나
속절없이 표류하고 낯선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당시 유구국이라 불리던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였습니다.

문순득은 오키나와에서 8개월을 머물면서
그 나라 말과 풍습을 배우고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1802년 10월, 문순득은 다행히
중국을 향하는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풍랑을 만나
하염없이 동남쪽으로 흘러갔고,
열흘 후 배가 도착한 곳은 중국이 아닌
지금의 필리핀, 여송이었습니다.

긍정적이며 호기심 많고 영리한 사람이었던
문순득은 9개월간 필리핀에 머물며
현지어를 익히고 서양 문물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 후 문순득은 마카오, 광저우, 난징, 연경을 거쳐
조선 관리를 따라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향에 돌아온 건 1805년 1월.
홍어를 사서 배에 오른 지 3년 2개월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손암 정약전이 쓴 '표해시말(漂海始末)'에
기록되었으며 책 속에는 문순득의 체험과
정약전의 실학 정신이 잘 드러나 있고,
200년 전의 일본, 필리핀, 마카오, 중국의
풍속, 의복, 집, 배, 언어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

문순득은 조선 시대 신분 구조인
'사농공상(士農工商)' 중
가장 낮은 상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글을 잘 쓰지 못해,
정약전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의 경험을
후대에 남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비록 신분도 낮고 배움도 적었지만
불굴의 용기와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나갔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결심하는 그 순간이다.
- 앤서니 라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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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롱따갈로그 [쪽지 보내기] 2019-12-10 18:47 No. 1274504752
45 포인트 획득. 축하!
홍어장수 문순득. 조선시대 최초의 따갈로그 통역사.
예전에 다큐멘터리로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샤부 [쪽지 보내기] 2019-12-10 19:46 No. 1274504790
87 포인트 획득. 축하!
여송은 지금의 필리핀을 지칭 하는것이 아니라
루존을 말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디...
당시에 루존 세부 민다나오들은 서로 다른 나라였음
신언 [쪽지 보내기] 2019-12-10 20:29 No. 1274504854
58 포인트 획득. 축하!
대단 합니다 ... 우와 그먼 거리를 헤메다 다시 집으로 돌아 오다니 확실히 예전 사람들이 정신력은 투철한거 같습니다
고바우1 [쪽지 보내기] 2019-12-10 20:35 No. 1274504863
10년살아도 잘 못하는 따갈로어를 그리 짧은시간에...
아우 챙피.ㅋ
아리랑늑대 [쪽지 보내기] 2019-12-10 21:28 No. 1274504919
95 포인트 획득. 축하!
좋은글 감사합니다.
시작이 반이다.
아베무쳐따요 [쪽지 보내기] 2019-12-10 21:31 No. 1274504922
8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좋은 내용이네요
게임개발자 [쪽지 보내기] 2019-12-10 21:57 No. 1274504944
62 포인트 획득. 축하!
현대인들도 따라배워야할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기업을 하려고 생각햇는데 난관앞에 주저안지 않고 일떠서는 정신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껨돌이 [쪽지 보내기] 2019-12-10 23:08 No. 1274505011
98 포인트 획득. 축하!
재밌는글 잘 읽고가용 지식이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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