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2/2359282Image at ../data/upload/0/2343340Image at ../data/upload/1/2317381Image at ../data/upload/8/2317368Image at ../data/upload/2/2317222Image at ../data/upload/4/2317114Image at ../data/upload/1/2316981Image at ../data/upload/1/2316831Image at ../data/upload/3/2316423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96
Yesterday View: 290
30 Days View: 785

등필, 저널&컬럼/연재#14 멈춤의 시각을 통해서(4)

Views : 6,399 2020-03-20 22:24
등필 저널 1274639965
Report List New Post
요즈음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그야말로 도시가 텅빈 느낌을 갖는다
오늘 오후 시내를 한 바퀴 돌았는데 대형 소핑몰이 문을 닫으니
큰 주차장 공간이 너무나 썰렁하게 보였다
거리도 한산 하기 그지없었다 모두들 중앙정부나 지방 정부의 코로나 사태 억제를 위한
'자가 격리지침'을 성실히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약 14일 이후가 지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창궐 할것인지, 수그러들것인지를 생각하며
참으로 안타까운 맘으로 하루를 보냈다

난, 요즈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가운데
이러한 '멈춤의 상황'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
이런 시간들에 대한 의미,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는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일까?...
우리들은 오래전부터 항상 시간에 쫒겨왔다
태어나서 부모님으로 부터 다소 독립적인 나이부터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뭔가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남보다 앞장서야 한다는 강박관념가운데 성장해왔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과외 공부다 뭐다 해서 놀 시간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온것같다
초등학교를 마치면 중학교에 진학 시험이 있었고 고등학교 진학시도 마찬가지
입시준비로 공부,공부에 시달리며 앞만보고 달려온것 같다
특히 대학교 입학시험은 고등학교 시절 내내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속에
대학교를 좋은데 가야만 후일 성공 할 수 있다는 부모님들의 극성에 시달려 왔다
한미디로 경쟁사회에 옭매여져 뭔가 숨가삐 달려가야만 했다
한국의 사회 구성원은 교육과정에서부터 한번도 멈추고 뒤 돌아볼 수 없는 쳇바퀴속에
바쁘게 살아온 사람의 속성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장하여 사회 생활를 하더라도 똑같이 반복되는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이것은 진정한 삶에 대한 의미, 그리고 가치, 더 나아가 개개인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전한 라이프 사이클이 아니라,
기계문명과 더불어 사람이 기계화되어가는 산업화 도구로서 전락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볼때 참으로 삶의 구조적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세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비인간화'로 부른다
인간이 인간답지못하고 기계적 사고와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생활로 인하여
각박해져가는 가정과 사회구조가운데
인간이 인간다운 여유와 풍요를 상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사회는 날로 각박해져가고 악한 범죄가 점차 늘어나는 세상속에
아름다워야 할 세상, 행복을 누려야 할 사람들이 비인간화로 침식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끼리도 각자의 울타리에 갇혀 서로 타협하고 용납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집단 이기주의나 개인 이기주의로
이웃이 없는 홀로 고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뜻한 이웃, 따뜻한 일터,따뜻한 사랑의 가정이 실종한 오늘날 세대,
까칠한 세상속에 행복이란 단어는
그야말로 남의 이야기나 소설속에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있지는 않는가?

자,이제 멈춤의 미학을 이야기해보자
더더우기 우리 한국인은 기다릴 줄 모르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날 코로나 사태로 멈처버린 시계를 바라보며 얼마나 담답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언제나 이 사태가 마무리 될는지에 더 많은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지 않는지..
이제 우리는 이 거대한 시계의 멈춤을 통해 뭔가 이시간을 통해 시사하는 바를
통찰하여 지혜롭고 여유있는 맘을 회복하는 시간을 되찾아야한다

이 시간을 통해,
먼 산을,그리고 높은 하늘을 쳐다보자
가슴을 펴고 깊은 호흡으로 긴장속에 누적되어 온 마음을 편하게 쉬어보자
내가 좀더 스스로 인간다워지는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도 한번 생각해보자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안방에만 갇히지 말고
가까운 뒷산이라도 올라보자
그리고 멀리, 더 멀리를 바라보자

멈춤은 결코 영원한 멈춤이 아니다
잠시 잠간 쉬어가는 정거장이다
나의 현재에서 과거를 조망해보고
앞으로 나갈 곳을 위한 잠시만의 휴식이다
이런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 앞으로 더욱 멀리, 높이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시간을 창조해 나가는 지혜로운 사람일것이다.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포마드 [쪽지 보내기] 2020-03-20 22:30 No. 1274639969
사느냐 죽느냐?

닥친 현실에

공허한 망상

먼저 살고 난 후에 ......
쮸주 [쪽지 보내기] 2020-03-20 22:30 No. 1274639971
가까운 뒷산이라도 올라보자....
현 시국에 이랫다간 큰 일 날수도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농담~~~
성은은 [쪽지 보내기] 2020-03-22 00:28 No. 1274641506
좋은 글 읽고 감사의 말씀은 없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댓글다는 사람들의 인성은 뭔지.. 게다가 65세의 나이도 있으신 분의 귀한 경험담을 가지고.. 안타깝네요
조지네 [쪽지 보내기] 2020-03-22 08:33 No. 1274641630
@ 성은은 님에게...
여러사람 살다보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게 마련이고요
어떤 이야기든 전 받아드리고 중심을 잃지 않고 인생 후배님들에게
유익한 경험담이 되고저합니다
등필 저널
No. 80
Page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