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운전자, 베트남 여성 강도강간범으로 체포(4)

저도 요즘 일때문에 Grab Car 를 자주 타고 다니는데

며칠 전에 Grab Car 운전기사가 한동안은

옆에 가는 차들과는 다르게 혼자만 속도를 안 내고 차를 천천히 운전하고

어느 도로에서는 옆 샛길로 간다고 해서 내가 따갈로그어로 "Bakit?" 이라고 묻고,

마침 뒤에서 다른 차가 클락션을 누르니까 샛길로 빠지지 않고 운전했어요.

다른 Grab Car 운전기사들과는 다르게 네비게이션을 수시로 체크하던데,

혹시 초보 운전이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내내 좀 불안했는데

집에는 잘 도착했어요.

지금도 그 운전기사가 왜 그렇게 천천히 운전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 Learningneverstops 님에게...
그랍은 모르겠고
택시 같은 경우는 일당이 중간에 탑니다.
그리고 돈 될만한거 다 뺏고 까지는 괜찮은데
여성일 경우 강간하고 최악의 경우 강간후 살인입니다.
우버 그랍 나오기전 십년전만해도 택시 진짜 위험했죠.

@ bannn 님에게...

저는 오래전에 공항 터미널 1에 밤늦게 도착해서 택시를 탔는데

그 택시는 미터기가 켜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기사한테 미터기 켜고 가라니까 켜지를 않는 거에요.

어쩐지 내가 공항 밖으로 나오니까 갑자기 나한테 다가와서 내 짐을 들고서는 자기 택시로 서둘러서 저를 데려가더라고요.

택시 안에 미터기가 고장난건지 계속 켜지 않고, 공항 택시도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라고 막 뭐라고 말하니까 운전기사가 다시 공항에 데려다 줬어요.

그 운전기사가 나쁜사람이였는지 아니면 어수룩한 사람이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공항으로 다시 돌아가서 내려줘서 정말 다행이였어요.

그 후로는 공항에서는 항상 공항택시나 지금은 Grab Car 만 타는데 안전했어요.

@ bannn 님에게...

그런데 저는 필리핀에 10년 넘게 살면서 좋은 택시 기사들도 여러 번 만났어요.

한 번은 필리핀 이미그레이션 본청에 갈 때 택시 기사 아저씨가 가는 내내 필리핀 이야기랑 가이드도 해주시고,

이미그레이션에서 볼 일 다 마치면 자기가 집에 데려다 준다고 연락하라고 하셔서,

일 다 끝나고 운전기사 아저씨한테 연락하니까 아저씨가 이미그레이션으로 오셔서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필리핀 도시 가이드 해주시면서 집에 데려다 주셨어요.

전직이 어느 회사 guard 였고 지금은 은퇴하시고 택시 운전하신다고 하셨는데,

기사 아저씨가 남자답고 정의로운 사람처럼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