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은퇴,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결국은 바기오 인근이 답인 듯 합니다.(14)

날씨만보면 바기오인데 인프라 규모라던지 한국과의 직항 영사관 여부 물가 사람들 친절도같은 전반적인 사항을 다 고려하면 세부도 괜찮아보입니다

@ 피나스 님에게...
이번 폭염 겪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세부 시내에서 산쪽으로 한 20분 거리에 언덕으로 좀 올라가니까 날씨도 그정도면 시원한 편이고 해서요.

그런데 글로벌워밍 점점 심해지고, 한 10년 뒤에는 매년 올해나 그 이상의 폭염이라고 예상을 해 보면, 그리고 바닷가는 태풍도 더 심할거라고 생각하면 세부 날씨로는 충분하지 않은 듯 해요.

기온은 선선해서 좋은데, 산위라 수시로 구름/안개 끼고,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관절염 있으신 분들은 엄청 힘들어 하시더군요.

@ 뿌꾸 님에게...
개인적으로는 오랬동안 반사막 기후에서 살았더니 바기오 사는동안 우기동안 매일 오후에 한두시간씩 비오는게 참 좋았었습니다.
관절염 있으신 분들은 평지 사막 기후가 지내기 편하다고는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서 여름을 지내보니 너무 더워서 산책도 할 수 가 없는 것도 고역이라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낮이고 밤이고 집밖으로 못나가는데 좋은 등산로와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아무리 많아봤자 뭐하겠습니까. 한국은 올해 전국으로 다 다녀봤지만 이런 기후에는 피서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내년 여름에는 바기오와 비슷한 기후인 베트남 사파에서 두세달 살아 볼까 합니다. 올여름에 사파에서 보름 지내보니 그냥 놀면서 지내기는 바기오보다 훨씬 더 좋네요. 다만 필리핀이 아니라서서 영어에 능숙한 인력을 이용한 비지니스를 하기도 어렵고, 와이프의 필리핀 국적 혜택도 보기가 어려운게 아쉽습니다. 교통도 바기오보다 좀더 불편하고요. 장기적으로 봄 가을은 한국에서 살고, 여름 겨울은 바기오에서 사는 것도 방법인 듯 합니다.

바기오가 공기가 빠지지않는 구조라 오염이 심한도시입니다.평지가 최고임.바기오를 모르는사람이 은퇴도시라하는데 이면은 정반대임

@ Exile55 님에게...
바기오 시내 한복판 낮은 지역 조금만 매연있는데 거기 안살면 됩니다. 차로 지나갈 때도 창문 닫고 지나가고요. 그나마도 우기에는 하루 한번씩 공기 씼겨 나갑니다. 거기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지프니만 없어지면 그나마도 해결 되지 싶습니다.

저는 시내 주변 산위에 1년 남짓 살았는데 공기 좋았습니다. 경치도 좋아서 거실 베란다 문 내내 열어 놓고 살았습니다.

다시 가서 살게 되면 아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곳이나 주변 위성도시로 갈까 합니다.

@ Justin Kang@구글-qk 님에게...
지프니 없어져봐야 택시나 버스 다른 차량들도 매연 장난아니게 뿜어요. 오르막 많으니 더 심할테고 이곳사람들이 차량정비나 매연검사 할리도 없죠. 전 갈때마다 바기오 공기 질 나빠지는게 느껴집니다

마닐라쪽도 그리 덥지 않은데 뭐하러 바기오를 선택하시나요? 자신의 성향이 산골마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대도시 선택이 장기거주에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요?

@ Chrus L 님에게...
마닐라쪽은 올해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대전은 마닐라보다 더 더웠거든요.
탄소배출이 줄지는 않을 테니 한 10년 뒤에는 마닐라가 너무 더워질 거라는 가정하에 해 본 생각입니다.

바기오 인근은 교통성이 영...

전 사파 보단 달랏 에 한표~

사파는 못가봤거든요 ㅎㅎ 달랏도 꽤 선선해서

좋았습니다

바기오..나중에 한번 가보도록 할께요

@ boss hugo 님에게...
내년에 달랏도 들리기는 해 봐야겠네요.

일단 바기오는 외길이라 정체가 되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인프라는 어느정도 회복된듯 하고요

사람사는 정은 0%입니다..

은퇴성 중요시여겨 공기.차량정체등등

땀이 안나서 살만하고 공기는 잘모르겠어요

차량정체는 축제.출퇴근시간.지독한데 30분 내로 도착합니다.

오로지 산에 형성된 도로여서 주차공간이 아주부족합니다.
바기오사람은 그동네에서 안나가니 폐쇄 적이고 베타적입니다.

@ 싼총 님에게...
바기오 시내는 주차공간이 부족한게 아니라 아예없지요. 그나마 아주 혼잡한 날 아니면 SM에 주차하면 되는데, 거기 자리 없으면 그냥 집에 가야해요.

마닐라에서 바기오 가는 외길은 계속 중앙선 넘어서 추월 해 가면서 갑니다. 처음에는 심장이 좀 쫄깃 했는데 다니다 보니 익숙 해 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