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운동이 좋은이유(5)

당뇨병은 현대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질병입니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알고있는데 당뇨병의 2가지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고,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운동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피트니스 클럽을 가보아도 고객(회원)중 못해도 1,2분은 당뇨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꼭 있으며, 아래에 나오는 조금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들을 여러번 정독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뇨병은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이자의 ß-세포(베타세포)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생깁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근육이나 기타 조직세포로 유입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이자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져서 혈액 중으로 분비됩니다. 그러므로 인슐린의 분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혈액 중의 혈당이 세포 내로 유입되지 못하게 됩니다. 또, 식후에 고혈당을 초래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인슐린 자체를 생산하지 못하므로 식사 때마다 인슐린주사나 패치를 맞아야 하므로 인슐린의존형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약 5~10%정도를 차지하며, 주로 18세 이전에 나타나며 젊은 성인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이 인체면역시스템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이자의 베타세포를 공격하여 기능을 마비시키는 데 있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직도 불명확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나머지 90~95%의 당뇨병 환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근육을 비롯한 말초조직의 인슐린수용체의 민감도가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이 경우 인슐린분비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거나 소량분비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말초조직에서 인슐린과 결합하는 수용체와 그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혈당이 제대로 말초조직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어느 경우라도 혈당이 근육 등의 말초조직세포로 순조롭게 유입되지 않아 말초조직이 당(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되고, 식후에 당이 말초조직으로 유입되지 못해서 고혈당상태를 유발하게 되어 많은 문제를 초래합니다.

운동부족과 비만이 바로 제2형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즉, 운동부족과 비만은 말초조직의 인슐린수용체의 민감도를 저하시키는 가장 중요한 두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수용체의 민감도가 저하되면 식후 고혈당상태가 오랫동안 유발되며, 고혈당은 이어서 이자(췌장)의 인슐린분비를 더욱 자극하게 되어 고인슐린혈증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혈중 고인슐린은 혈당의 지방전환을 초래하여 혈중 중성지방의 수준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수용체의 민감도를 더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마침내 인슐린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이자의 베타세포 기능이 저하되어 인슐린의존형당뇨병으로 진행됩니다.

운동이 당뇨병에 대해 예방적, 치료적 효과가 있는 것은 말초조직에서 인슐린을 받아들이는 인슐린수용체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혈당이 근조직으로 유입되는 것을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또 한 가지는 안정 시에는 반드시 인슐린이 존재하여야 혈당이 근육으로 유입되지만, 운동 시에는 운동하는 근육으로의 혈류량이 크게 증가하는 동시에 근세포막의 당투과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인슐린의 도움이 없이도 혈당이 근육세포로 유입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말초조직에서 혈당이 세포 내로 유입되는 과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과정은 인슐린이 세포막에 있는 인슐린수용체와 결합하고, 이후에 일련의 신호과정에 의해 글루코스를 받아들이는 통로역할을 하는 세포 내 특수한 당수송단백체(GLUT : Glucose Transporter)가 세포막으로 이동하여 혈당(글루코스)을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인슐린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집니다.

두 번째 과정은 인슐린과 관계없이 운동을 할 때 활동근육의 수축은 근세포 내에 있는 AMPK라고 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키며, 이후 일련의 반응에 의해 당수송단백체(GLUT)가 세포막으로 이동하여 역시 혈당의 세포 내 유입을 촉진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인체의 인슐린 수요량이 감소하여 혈당의 증가에 맞추어 인슐린을 생성하는 이자 베타세포의 부담이 크게 덜게 됩니다. 이자 베타세포가 완전히 기능을 상실한 인슐린의존형당뇨병의 경우에도 운동을 통해서 파괴된 베타세포의 기능 자체를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인슐린수요량을 감소시키고, 당뇨병에 의해 초래되는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슐린 수요량을 감소시키는 이러한 운동의 효과를 “인슐린절약작용”이라고 합니다.

말초조직에서 혈당이 세포 내로 유입되는 과정은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일반적으로 피트니스 클럽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당뇨병 환자분들은 제2형 당뇨병입니다.

제1형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이미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며 몸관리를 하기에 정신이 없을 것이며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제2형 당뇨병을 가진 분들이 당뇨를 개선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러 오시게 됩니다.

그럼 다시 위로 올라가서 제2형 당뇨병에 대해서 한번 더 정독을 하시고 머리속에 집어넣으시면 됩니다.

 "당뇨병은 몸안의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인데, 운동을 하게되면 혈당 조절을 직, 간접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예방적, 치료적 효과가 있습니다. 덤으로 건강한 신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