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코로나19 혈장치료 개시..사망자 속출하자 대안 치료로(3)

현재는 대안 치료밖에 안되지만 치료 효과가 입증 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는 정말 절박한것 같습니다... 선제적으로 임상을 시행하고 있는것 같네요 .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프랑스도 '혈장치료' 카드를 꺼내들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혈장치료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입원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에 대한 혈장치료를 시행해 2명이 완치되는 성과를 냈다. 1명이 숨졌지만 암 말기였던 이 환자는 완치보다는 생명 연장이 치료 목적이었다.

프랑스 공영방송인 프랑스24는 7일(현지시간) 파리 병원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장치료를 시험한다고 전했다. 시험 대상 환자들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다른 환자들의 혈장을 수혈받는다.

방송은 프랑스 보건당국을 인용해 "회복한 환자들의 혈장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체가 들어 있으며, 이 항체는 급성 코로나19 환자들이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혈장치료 임상 시험은 파리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험은 절반 정도에 혈장을 투입하고, 그렇지 않은 나머지 군을 비교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시험 결과는 약 2~3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8시 현재 확진자 수가 11만70명에 달하며 이중 1만328명이 숨졌다. 특히 중증 이상 환자수도 상당한 수준이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프랑스 당국이 치료의 대안으로 혈장치료에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혈장치료는 완치된 환자로부터 혈장을 뽑아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병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체가 존재한다. 그 항체를 이용해 다른 환자의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장치료가 시행됐으며 우리에 앞서 중국과 미국에서도 시행됐다.

그러나 혈장 치료는 아직 그 효과가 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항체가 몸에 들어가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쇼크에 이를 수 있다. 다만 현재처럼 치료제가 없는 경우 대안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

지난 에볼라 바이러스나 사스가 창궐했을 때 혈장치료를 통해 일부 환자들이 회복하기도 했다.

또한 혈장치료는 완성된 항체를 이용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나 백신 역할을 할 수는 없다.

혈장 치료는 기본적으로 만들어진 항체를 다른 사람의 체내에 주입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항체는 몸속에 들어오면 금방 없어져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항체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반면 백신은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작한 항원을 주입해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항체를 생성하도록 한다. 이렇게 들어온 항원은 면역세포에 의해 기억되고 유사한 구조를 가진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로 면역반응이 일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