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필리핀 사업과 직원에 관하여.(51)
YeloBreeze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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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 13:00
자유게시판
1274449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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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을 내서 장문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일전에도 필리핀과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고찰은 많이 써왔었고요.
본인이 10년전에 쓴글 15년전에 쓴글들을 보면 가끔 이불을 빵빵차고 싶을정도로..
나도 어리석은 사람이구나 느끼곤 합니다.
실질적으로 필리핀에 사업을 하게 될 시 가장 매리트가 있는건 누구나
입을 모와서 말하는 인건비가 맞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도 하루 200페소 짜리 직원을 구할 수 있으며, 550페소 정도만 주면
평범한 수준 (유사인류..) 의 직원을 구할 수 있으니깐요.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다 맞습니다..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내용들이예요.
원숭이다 뭐다 비하하는 발언은 좀 수위가 높지만.. 정말 그렇긴 합니다.
쉽지 않은게 사람을 쓰는거니깐요.
필리핀 직원을 뻥조금 쳐서 만명 이상 고용해봤고. 많은 직종에서 일을 해본 결과.
(콜센타 선생님100명이상, 작업장 인부300명이상 업장)
누구 말 맞다라, 얼마를 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인재풀이 당연히 달라집니다.
하루200페소, 300페소 주는 헬퍼나 야야, 잡부들한테 무언가를 원하는 것도 이상한게 맞습니다.
여기서.. 왜 얼마를 줄 수 있으냐 라고 표현을 했냐면요.
사업이 잘되거나 자본이 많으면 혹은 사업아이템이 좋으면.
당연히 인건비를 많이 넉넉하게 측정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허나 보통 우리네 사업이라고 하는 것들. 장사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불법적인일, 카지노,도박 등의 어둠속 일이 아닌이상. 큰 돈이 돌지 않으며, 그냥 먹고 사는 수준
이 대부분이니깐요 인건비를 넉넉하게 줄 수 없게 됩니다.
인건비를 넉넉하게 측정을 못한다면.. 당연히 수준이 낮은 사람들하고 일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는거고요
이건 마치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환경이 좋으면 좋을 수록. 착한여자, 이쁜여자를 만날 수 있게 되는
그런거와 같습니다.
상황이 넉넉하다면 더 좋은 직원을 만날 수 있고. 더 이쁜 직원. 더 일을 잘하는 직원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필리핀 직원에 대해서 많은 한국분들이 불평 불만을 하는 부분중의 90프로의 이유입니다.
적은 인금을 주고, 강도 높은 일을 시킨다면... 단언컨데 좋은 직원이 들어올 확율은
그 분이 이쁜여자와 사귈 수 있는 확율과 동일 합니다..ㅎㅎ
또한 상황이 넉넉하다면 월3만페소, 4만페소 정도의 인재를 고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말 다릅니다.. 퀄리티가요.
다음은 사람과의 관계 문제 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들어오게 되면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 당연히 알수가 없고. 말도 못할 것이며,
어떻게 직원들을 부려야하는지도 모르실껍니다.
필리핀에서 직원들하고 겸상을 하지 말아라.
이런 말을 어떤 한 선배분에게 15년전에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전 이제 와서에 알게 되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같이 밥먹고 같이 술마시고 농담하면 필리핀 사람들은 그냥 친구라고
생각 합니다.
난 아니지만, 그 사람이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면.
일을 열심히 안하게 됩니다. 친구니깐 좀 봐달라고하고. 친구니깐 좀 먹을 것 좀 사달라고하고
친구니깐 돈 좀 빌려달라고 하게 되요.
만약 필리핀 직원이 독자분 앞에서 실실쪼개거나. 미안하다고 잘 안하거나.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이미 독자분의 직원이 아닙니다. 친구 인거죠..
이런 것 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관계 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요.
다만 한국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은 공과 사는 철저히 하자 이지요?
여긴 공과사는 구분말자 입니다.
무조건 안좋은 것 도 아닙니다. 만약에 투테르테와 농담따먹기를 하고 술한잔을 마셨다?
그럼 친구입니다. 애들은 그래요. 친구가 좀 장난좀 치고 해봤자 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경찰청장하고 술한잔 마셨다? 친구가 되는거예요. (돈 상납해주는 좋은 친구) ㅎㅎㅎ
여기선 공과사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에서는 부장님! 술자라에서는 어 친구!
이런거 없어요.
그래서 하셔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역 관리 입니다.
누구하고 친구를 먹어야 하고. 누구를 빡세게 부릴 것인가.
직원들하고 술자리나, 회식같은거, 밥같은거 안먹는 이유가 그거였던 것 입니다.
상하관계를 철저히 해주는 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또 잘못하는 것중 하나는 필리핀직원들에게 무언가를 계속 준다는 것 입니다.
뭐 달라면주고. 돈빌려달라면 돈빌려주고. 밥 사달라면 밥사주고.
하다못해 음료수라도 하나 들고오면 다 노나주고. 담배달라면 주고.
그런거 정말 비추 입니다. 한국 마인드로 생각하면 안되요.
음료수를 사주더라도. 난 망고쉐이크 너넨 콜라 이겁니다.
밥 사달라면 절대 안사줍니다.
담배달라면 절대 안줍니다.
돈빌려달라면 정말 큰 이유가 아닌이상 안빌려줍니다. 빌려주더라도 차용증 씁니다.
이게 10년이 넘는 경험과 만명을 넘게 직원을 부리면서 생긴 경험 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트릭하다는 건 아닙니다. 저 정말 배푸는것을 좋아하며. 필리핀 친구들 좋아합니다.
하지만 직원을 교육시키고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입니다.
그래서 직원과의 상하관계, 누구를 친구로 만들고 내편으로 만들지. 잘 생각 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을 이용할 수 도 있고. 이용 당할 수 도 있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누군가 리플로. 어 저건 너무한거 아냐? 음료수 담배도 못줘? 라고 리플을 단다면.
5년후 10년후에 제글을 다시 읽어보시기를 추천 해드립니다.
또한 누구나 여러가지 생각을 가질 순 있습니다. 다 존중합니다.
시스템에 대한 얘기가 남아있긴한데요. 나중에 더 올려보도록하겠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글쓰기 위에 찬성 하나 눌러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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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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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감되는글이네요.
오늘 이말을 많이 남기네요, "사업은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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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장사나 꾸역꾸역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사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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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day -
주말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식사제때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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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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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죠.. 정말.. 지금도 힘들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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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전 반대로 살렵니다
여기와서 사업하는게 아니라서...
사업은 한국인처럼
생활은 피노이처럼 그게 맞는거 같아요 저한테는
내공이 느껴지는 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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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중국사람들이 그런건 잘하더라고요. 쥐꼬리만큼 월급주고 개같이 부려먹고.. 전 아직 그렇게 까진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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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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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그래도 리플달아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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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봇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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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프로정도면 아주 높으신거예요 하하하하.. 전 30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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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넵선배님!당장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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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리셔도됩니다 싸장님. 좀 스트레스 받고살아야죠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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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한 말씀이 많습니다
그눔에 정때문에 아마도 그렇것죠
도움을 받고 그것을 기억하고 받은만큼 해야되는것을 생각 안하고
저것들은 질질 짜면 돈주고 밥준다고 생각 하고 기어타려고 허죠
눈앞에서 거짓말 마구하는 직원 바로 살처분 해버립니다
너 아니라도 직원은 얼마든지 구할수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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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무신님이십니다! 그래서 찬성은 누르셨나요? 홀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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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와이프가 저한테 직원들 일하는거 도와주지말아라. 슈퍼바이징만해라.
사장이 저들이랑 같은수준인줄안다.
밥 같이먹지말아라.밥먹으며 농담한마디라도하면 그때부터 친구먹으려든다.
애들 일끝나거나 점심때 밥사주지마라. 이번에 졸리비사주면 다음번엔 당연하게 삼겹살사달라한다.(그렇다고 일을 더잘하는거도 아님 ^^)
처음엔 제가 주제넘게 권위의식가지거나 꼴같잖게 행동한다 사람들잋볼까봐 좀 거부감있었는데
지금은 엄청 공감합니다.
필리핀사람들 임금싸지만 잘난사람은 외국가거나 전문직, 괜찮은회사 관리자로 60k 이상받으며 일하지. 절대 하루 600페소(13먼쓰포함)받고 제밑에 일안합니다.
그렇지만 알려주고 그자리서 까먹는건 좀 심해서요. ㅎㅎ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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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위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알려주고까먹는건 문서화로 대응하시면 싸~~악 없어지시고요. 실은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갈로그 배워야하는 이유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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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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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토너판매!! 왠지 정감이 아네요. 감사합니다 댓글달아주셔서요. 요즘 한국서 캐논기계좀 나오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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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는 겸상하는 순간 친구될수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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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저보다 높은사람하고 겸상해도 친구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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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번창하세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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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씀해주신것 처럼 저도 필리핀 직원들과 어느정도 거리는 철저히 유지합니다.
겸상도 않하고 뭐를 막 퍼주지도 않구요...
10년이상 살고계신 대선배님의 조언을 보니
아직까지는 제가 잘하고 있는편인듯 해서 스스로 뿌듯합니다 ㅎㅎ
좋은 정보 감사히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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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잘하시고 계시다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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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열심히 썻습니다. 글쓰기위에 무슨버튼이 하나있는데.. 눌러주셔도되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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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터에
동승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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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일이 가장 어려운거 같습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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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의 특성중 하나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깅한 성격이 아주 심합니다...
그래서 밀당이 아주 중요하죠...
때론 스트릭하게..때론 범접할수 없을정도의 카리스마..때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큰 돈을 흔쾌히 빌려줍니다...
물론 잘 하는 직원에게...얘들 특징중 또 하난 지덜끼리
알아서 소문 냅니다...즉 돈 필요한 직원들에게 돈으로
다스리는것이 가장 효과가 좋죠...
방금도 직원 하나가 만페소 우땅해달라 하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줍니다...월급에서 3개월간 까기로 하고...
단... 레터 받습니다...너 빌린돈 까는 동안 지각.결석하면 한번에 까기로...절대 결석.지각 안합니다...이런식으로...
그러면 다른 직원들도 제방식을 알고 따릅니다...
어차피 지덜이 벌어주는돈 조금 미리 땡겨주고 다루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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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이곳 생활을 하면서 더욱 절실히 느껴지는 부분이죠
이젠 저도 어느정도의 경험이 축적되어 문제 없이? 지내고는 있지만
역시나 인생은 한국이던 필리핀이던 죽을때 까지 새로운 경험을 하며
공부해야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문제가 생길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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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오늘도 새로운 문제가 생길꺼라는걸 알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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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직원을 대할 때는 마음으로만 존중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즉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가죠.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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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짠하길레 , 좋은 마음으로 챙겨준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더라구요.
물론 필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한국사람들의 특성을 잘 알고 많이 이용하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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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가 되는 필리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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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정말 공감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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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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