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리잘 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29)

파코 로빈슨에서 지프니타고 산타메사 도착...

산타메사에서 대략 20분 정도 걸어서
대학교 도착(지프니를 갈아타려 했지만
찾다가 못 찾아서 구글맵키고 걸어감)

입구에서 배구 가르치러 왔다 자원봉사라고
했더니 채육관에 연락 하더만 출입증 줘서..

2층 체육관으로 입장!

코치랑 인사하고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4시간동안 공 때려주고 이것 저것 가르치다
왔네요.

첫 방문인데 워낙에 친절하게 맞아줘서
광장 깐띤에서 음료 도넛 2천페소어치
사주고 왔습니다.

리잘 정도면 우리나라로 치면 연고대 정도로
알았는데 학교는 정말 별거 없더군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코치가 반가워 하면서도 워낙 경계하는
눈치여서 일주일에 한두번 오는 자원봉사자다
라고 몇번을 얘기 했더니 안심 하네요 ㅎㅎ

원래는 집에서 가까운 타프에 위치한 라샬
대학교에 갔었는데 입구컷 ㅋ(체육관이 없다고)
아마도 제가 인터넷에서 봤던 배구팀은 다른
지역 캠퍼스에 위치한 라샬 대학교인가 봐요.

하여간 애들이랑 연락처도 주고 받고 다음
휴무날 또 방문 하기로 했습니다.

만달루용 지역을 처음 가본건데..산타메사에서
가는길에 강가 다리 부분 차 겁나게 막히네요.

갈아입을 옷까지 땀으로 젖어서 택시나 지프니
타기가 너무 찝찝하고 차도 많이 막히고 해서
땀 마를때까지만 걸어야겠다 하고 구글맵 키고
걷다보니 파코까지 걸어왔습니다 ㅋㅋ

대충40분은 걸은듯...

걸어오면서 로컬 사람들이 신기한듯이 모두
쳐다보고 ㅎㅎ 표정이 저놈은 지프니탈돈도
없나... 대충 그런 표정.. ㅜ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결국 택시타고
집에 들어왔네요.

리잘에서 그랍불러도 350페소 파코에서
택시탔는데 235페소... 차막히고 비오고
기사가 해매서...

쉬는날 땀흘리고 힘들고 피곤했지만(특히..
지프니 매연이 증말로 머리가 지끈거림)
현지 대학생들이랑 뜻 깊은 시간을
보낸것같아 뿌듯합니다.

웃긴건 배구부원중에 레이디보이도 두새끼나
있음... 이 새끼들한텐 전번 교환 안했습니다.

애들도 착하고 다 좋은데 조금 멀어서 앞으로
라샬로 가고 싶긴 한데..

혹시 타프 라샬 대학교 잘 아는분...
거긴 체육관이나 배구부가 없는게 맞긴 맞나요?

말라테나 타프 주변에 대학교팀중에 배구팀
(체육관)있는곳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좀
부탁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