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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자가격리 중, 십대소녀 마냥 싱숭생숭해서(14)

Views : 20,962 2020-06-29 16:59
자유게시판 12748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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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순간에 IMF. 그래도 눈높이를 한단계 낮춰 그럭저럭.
남들처럼 영주권 받고 미국에 남았어야 하나....

봄에 밭갈고 여름에 띠매고 추수할 가을이 막 시작할 때
고3 마치고 대1 되서 거드름 좀 펴도 될 순간에... 리만.
남들처럼 조금 비굴하게, 조금은 악역도 하면서 한국에 남았어야 하나....

10년째인 2019년은 무사히 넘어가나 했더니.... 코로나.

무슨 마가 끼었는지, 경제위기에, 안좋은 가정사에, 개복수술까지 동시에 찾아오니.
몸 추스리며, 독거노인으로 살다 고독사 할 계획으로 10 여년 전 찾아온 필리핀.
나이 40 에 은퇴. 막연하게 꿈꾸던 조기은퇴? 루저?

결혼만큼은 싫다는 의심병의 중늙은이와 엮여 5년 연애. 결혼 후 5년 여.
도합 10년을 같이한 마누라. 안 생길 줄 알았지만 마누라의 노력으로 태어난 딸래미.
격리기간 중, 비상금으로 갖고 있으랬더니
사기도 힘든 한국음식을 어떻게 구했는지 가득 사놨네요.

모든게 지랄갖고 후진 필리핀, 한국인도 없는 지방 소도시에서 혼자 격리되어 있자니.
뭔 인생이 이럴까. 에이스투페어 정돈 든 것 같은데 결국 밟히는.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고
가족이 있어서 힘 낼 수밖에 없기도하고.

필리핀에 있는 많은 젊은 친구들.
자기 확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여지는 조금 남겨두고 살아요.
나도 부모가 될 줄 알았으면 조금 다르게 살았을텐데.

쓰다보니 삼천포로. 무식한 티 내듯이.
하여간 요즘은 딸래미 때문에 사는데
몇 일 못보니, 금단현상에 안 하던 짓까지.

코로나 정말 지랄 맞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일기장 살 돈이 없어요.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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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고예고편 [쪽지 보내기] 2020-06-29 17:04 No. 1274861005
84 포인트 획득. 축하!
내방 [쪽지 보내기] 2020-06-29 17:09 No. 1274861015
4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영화광고예고편 님에게...
필리핀 올 때, 히든 깠어요.

삭제할까말까 생각하고 있는데, 빨리도 다시네요. 하여간 감사.....
아떄 [쪽지 보내기] 2020-06-29 17:07 No. 1274861009
3 포인트 획득. ... 쉬엄 쉬엄~
힘내십시오
스투코프 [쪽지 보내기] 2020-06-29 17:21 No. 1274861037
42 포인트 획득. 축하!
언제 코로나가 있었나 할 때가 오겠죠...
우울하지만 따스함이 더 느껴지는 글이네요~ 우이쌰~
감사해 [쪽지 보내기] 2020-06-29 17:32 No. 1274861047
86 포인트 획득. 축하!
오늘 들은 이야기는 지인이 아는 분 이야기로

작년 12월까지는 조금씩이라도 저축하면서
필리핀 마눌과 토깽이 같은 자식과
아옹다옹 살던 삶이 내달 말이면 어찌 될지 모르겠답니다.

선뜻 도와 줄 수도 없는 친구 입장이다 보니 마음 만 무겁다더군요.
참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퍼플 [쪽지 보내기] 2020-06-29 17:45 No. 1274861053
48 포인트 획득. 축하!
힘 내게요... 일부러라도 일어나자 마자 한 번 웃어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이라는 힘, 아빠 힘내라는 카톡 메세지에 웃으면서 울고
다시금 힘내봅니다.
힘 내게요^^
DonQuijote [쪽지 보내기] 2020-06-29 17:55 No. 1274861077
70 포인트 획득. 축하!
인생은 계획한대로만 흘러가지 않는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제 삶도 망가져가네요...
성난숫오리@네이버-16 [쪽지 보내기] 2020-06-29 18:09 No. 1274861091
117 포인트 획득. 축하!
세부시티에서 혼자 거주하는데 나이도 비슷하니 너무 공감 되네요 싱숭 생숭 하고 자아성찰 하게 되는 기간이네요 책많이 읽고 머든 공부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지 내 걸음이 느린지
세부 흥신소
IT park
09662304872
coracora [쪽지 보내기] 2020-06-29 18:10 No. 1274861096
99 포인트 획득. 축하!
본인의 삶을 고작 카드에 비교 하심이 옳지 않으나..ㅜㅜ

십대의 따님에 대해 전념 하심이 옳을 듯하여 댓글 달아봅니다..

모두가 COVID-19을 조심스레 이겨내려 하는 과정에서 여러 생각이 있으시겠으나..

이 모두가 현재 공존 하시고 있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더더욱이..어렵게 함께 하시게 된 따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막연 하시겠지만..

현재의 이 모든 난국에 대해서 조차..생각만 이라도 넓고 현명한 시각으로

바라 보심이 당연지사 아닐까 싶군요..^^

피하는게 아니라..피해 가시면 되고..^^

굳이 앞에 나서지 않으면..COVID-19는 분명 이겨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홧팅 하시고..함께 곧은 삶으로 복귀 하시자구요..^^
Freelancer
Taguig City
02-855-5135
ygp5959@gmail.com
Auzy Emogen@페이스북-a8 [쪽지 보내기] 2020-06-29 18:54 No. 12748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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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님의 패는 로얄 스티플 ㅎㅎ.
베컴구 [쪽지 보내기] 2020-06-29 19:12 No. 127486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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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세요 ㅠㅠ 화이팅입니다!!
SOBA [쪽지 보내기] 2020-06-29 19:27 No. 127486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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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족이 있으니 이런 어려운 시기도 버티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 힘냅시다.. ^^
한 [쪽지 보내기] 2020-06-30 09:15 No. 1274861564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돌고도는게 인생아닐가 싶습니다.

고통만 있는것도 아니고,행복만 있는것도 아니고,.,

행운만 있는것도 아니고ㅡ 불행만 있는것ㄷ고 아니고,

모든것이 같이 오지요,

다만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가 결정을 짓게 하지요,

내일 인생이 끝날듯이 사랑하시고, 즐기시고, 나누시고, 평안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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