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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열기 필리핀에선] "독재자 아들 반대"…과거사 논쟁 가열(7)

Views : 23,212 2022-04-29 08:02
자유게시판 127534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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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아들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마르코스 시절이 더 살기 좋았다"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EDSA 도로에 세워진 '피플 파워' 기념 동상.

28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마닐라 중심부에서 30분 가량 이동해 도착한 기념 동상 주변 도로는 출근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다.

EDSA 도로는 1986년 2월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가 촉발된 곳으로 현지에서는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불린다.

당시 고(故)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20년 넘게 장기 집권중이었다.

특히 계엄령을 선포해 수천명의 반대파를 고문하거나 살해해 국제사회에서 독재자로 악명을 떨쳤다.

이에 수백만명의 시민들은 마닐라 부근 EDSA 도로 부근에 모여 독재 타도를 외쳤고 이는 결국 피플 파워로 이어졌다.

결국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굴복해 하와이로 망명한 뒤 3년 후 사망했다.

피플 파워가 발생한 지 36년이 지난 현재 필리핀은 마르코스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하면서 과거 선친의 독재 행적 등을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신사회운동(KBL) 소속의 대선 후보인 마르코스(64)는 펄스 아시아가 5월9일로 예정된 필리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56%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러닝메이트로는 '스트롱맨'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로 라카스-CMD당 소속의 사라 두테르테(43) 다바오 시장이 뛰고 있다.

마르코스 후보의 경쟁자인 자유당 소속의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지지율이 24%에 그치고 있다.

인권변호사인 로브레도 후보는 친서민 이미지의 시민운동가로 두테르테 대통령이 펼친 '마약과의 전쟁'을 단호히 반대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도 마닐라의 경우 유권자들의 지지는 '마르코스 대 로브레도'로 양분된다.

도심 곳곳의 벽에는 이들 후보의 선거 홍보 전단지가 붙어있고 광고 게시물을 차량 뒷면에 부착한 버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또 자가용 운전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하고 직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마닐라 시내에서 만난 마르코스 지지자들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서민들의 생계가 갈수록 더 곤란해졌다고 불만을 제기하면서 그의 아들에게 기대를 걸어보겠다고 했다.

마닐라 시민인 리오 모란테(33)는 "마르코스 시절에는 발전소 건설, 교육 및 의료 인프라 확대 등의 정책이 시행됐는데 그가 물러난 이후에는 이같은 정책이 거의 중단돼 오히려 생활이 궁핍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수도, 가스, 전기 등의 공공재를 국가가 직접 관리해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었는데 코라손 아키노 등 반대파가 정권을 잡은 후로는 해당 산업이 민영화되면서 가격이 올라갔다"면서 "봉봉(마르코스의 애칭)이 선친의 정책을 계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란테는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마르코스를 비난할 뿐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에 비해 마르코스는 '국가 통합'을 외치고 있어 대통령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만난 오스카 암부스(50)는 "마르코스 시절에는 전기나 수도 비용이 저렴해 살기가 좋았다"면서 "그러나 시민 혁명 후 코라손 아키노가 대통령이 된 뒤 물가가 상승하고 기업만을 위한 투자가 단행됐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마르코스 일가가 집권 당시 독재를 했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정부 재산을 횡령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암부스는 "마르코스는 각료 멤버들과 같이 협의해서 통치했으며 지도자로서 권한을 행사하는건 당연한 일이지 독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모란테는 "마르코스 일가가 부패를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마르코스 가문은 이미 오래전부터 본거지인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에서 손꼽히는 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마르코스 전 대통령 자신도 유명한 변호사로 엄청난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르코스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과거 선친의 독재 행적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아들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23세의 전문직 여성인 마틸라 델라 크루즈는 "아버지가 독재자였다는 점이 맘에 안들고 당시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마르코스를 비난했다.

이어 "마르코스는 오히려 당시 억압 정치가 필리핀 전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경제 정책도 말로만 일자리와 물가 안정을 외칠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마르코스가 대통령이 돼서 아버지의 전철을 따른다면 다시 국민들이 봉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로브레도를 지지한다는 20대 여성 진 산토스는 "독재 치하를 경험한 아버지는 당시의 암울하고 무서웠던 기억들을 자주 이야기한다"면서 마르코스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방 의원에서부터 부통령까지 지낸 풍부한 정치 경험과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들을 위한 탄탄한 정책 때문에 로브레도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일반 가정 출신인 로브레도가 대통령이 되면 이른바 지방의 유력 가문 출신들이 좌지우지하는 정계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news.naver.com/article/001/001314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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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ssa [쪽지 보내기] 2022-04-29 08:12 No. 1275343228
필리핀 국립대 헤이메 나발 정치학부 교수


"마르코스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건 왕조 가문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필리핀국립대 정치학부 교수인 헤이메 나발은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64) 전 상원의원이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28일(현지시간) 이같이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정치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나발 교수는 현지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는 우선 "필리핀은 아직까지도 이른바 '왕조 정치'가 만연해있기 때문에 마르코스 아들이라는 사실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필리핀 정계는 지역의 유력 가문들이 좌지우지해왔다.

서구 및 현지 언론은 이같은 현상을 이른바 왕조 정치라고 지칭하면서 비판적 견해를 피력해왔다.

실제로 마르코스 가문의 경우 지난 1986년 시민 혁명인 '피플 파워' 이후에도 본거지인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에서 손꼽히는 재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현재 필리핀 전역에는 왕조로 분류되는 가문이 163개가 있다고 나발 교수는 말했다.

나발 교수는 "이들 가문은 상원과 하원의원을 비롯해 주지사 및 지방정부 요직을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면서 "주지사의 경우 현재 81개 자리 중 61개를 왕조 가문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왕조 정치는 부패로 연결되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앞으로 젊은 세대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민주시민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발 교수는 아울러 마르코스 독재 정권 치하에서 자행된 고문과 살해 등 암울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잊혀진 점도 마르코스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원인 중 하나로 들었다.

그는 "현재 마르코스를 지지하는 30대 이하의 젊은 유권자들은 그의 선친이 집권했을 당시의 부패와 인권탄압을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36년전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미화되고 왜곡된 이야기에 노출돼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저비용·고효율의 선거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고 나발 교수는 전했다.

나발 교수는 "마르코스 후보는 자신이 선친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소셜 미디어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자신의 애칭인 '봉봉'을 이용한 'BBM'(봉봉 마르코스)이라는 부르기 쉬운 선거용 호칭을 만드는 등 젊은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마르코스를 상대로 한 다른 경쟁 후보들의 일관된 비방전이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나발 교수는 "마르코스는 자신을 비난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국가 통합'이라는 테마를 제시해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에베소서4:2)
투자회사 [쪽지 보내기] 2022-04-29 09:28 No. 1275343240
@ Alissa 님에게...
치열하네요
매일 [쪽지 보내기] 2022-04-29 10:11 No. 1275343247
국민의 다수를 위하는 정치가 있다면
그것은 골고루 살도록 해준다는 말을 하는자가 그나라의
적폐입니다,
필리핀도 이제 자유로운 경제시장을 효률적으로 잘 추구하려면 절대적인 리더자가 필요하고
그 나라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을 찾어서 국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일하고 성공할 수 있는 적절한 강제성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 선진국 미국과의 군사 경제 교류또한 더욱 발전시키는
국민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 눈치나보고 언더 테이블 머니의 흐름에 따라 국민혈이 쓸려다니는
그런 정치풍토는 사라져야됩니다,
매일레저 골프카트
053-557-1237
010-2973-1237
lift.co.kr
y.c.park@카카오톡-13 [쪽지 보내기] 2022-04-29 12:23 No. 1275343298
그 잘나가던 나라를 그지꼴로 만들어 놓은
당사자의 아들이 대통령 유력 후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나라
토깽이821 [쪽지 보내기] 2022-04-29 21:34 No. 1275343393
@ y.c.park@카카오톡-13 님에게...
잘 모르시네요.
필핀국민들중엔 호황의 원인은 독재자 마르코스에게, 불황의 원인은 아키노에게 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품경제인지는 모르고 성공한 독재자는 괜찮다는 의식이 한국의 보수층과 동일합니다.
결국 미래야 어떻든 구관이 명관이라는 보수층의 시각이 지배적이죠.
굶어죽고. 실업자많으면 도대체 민주주의가 뮌가요? ㅋㅋ
독재의 가장 큰 단점은 한사람의 결정에 국운을 의지하야하는 도박이라는 겁니다.
그걸 성공이라 여기고 그리워하는 사람들 많아요. ㅋㅋ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성공한 독재자는 김정은과 다르다고...
억울하게 피해를 본 적이 없는 보수층이니까요.
피해는 불쌍한 소수의 사람들 얘기라 치부하고 나몰라라 하는거죠.
인생은 어짜피 경쟁의 연속이라 여길테니까요..
그게 자본주의의 속성이라 여기고 면피하는거죠.
Pogiman [쪽지 보내기] 2022-04-30 14:47 No. 1275343488
등 따숩고 배불러야 진정한 민주주의도 온다고 봅니다.
점핑보이 [쪽지 보내기] 2022-05-01 19:49 No. 1275343654
마르코스에 대한 호감도는 그때가 살기 좋았다는 논리와 함께 강력한 지도자 상도 한몫 하는듯 합니다. 우리는 마르코스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말 하는 40대 차딜러 생각나네요.
이젠 뭐 강력한 지도자가 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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