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석유 대기업 '렙솔', 필리핀 팔라완섬 4광구에 눈독(10)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에너지 대기업 '렙솔(Repsol SA)'이 필리핀 에너지부에 대해 팔라완섬 북부 해안의 ‘Area 4 광구’에 대한 석유 탐사 사업에 관한 제안 신청서를 제출했다. 렙솔의 제안은 초기의 기술적·법률적·재무적인 심사에서 이미 통과했으며, 향후 세부 사업 제안서 심사 과정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대상 광구는 남서부 팔라완섬 북서쪽 해안에서 80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여 왔던 지역이다. 다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고 눈치를 보는 형국에 있어 예전과 같은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최근 석유 등의 광구 개발 사업에 대한 허가에서, 시기를 한정하지 않는 연중 입찰 방식으로 변경하고 있으며, 이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