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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와시’ 와 ‘필리핀 국가 비상 상태 선포’ - 2011년 12월 (수정)(4)

Views : 2,528 2011-12-25 14:25
필리핀 정보 공유 54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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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7일 토요일 오후, 집으로 부터 한통의 전화가 왔다.

괜찮냐고.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전화 했다고.

나야 늘 괜찮지…

 

동생이 하는 말이 필리핀에 폭풍이 와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피해가 크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필고 사이트를 열었고 아니나 다를까, 폭풍우에 대한 소식이 속속 올라오고 있었다.

 

2011년 21호 태풍 - ‘와시(WASHI)’

필리핀의 한 지역을 초토화 시켜 버린 이 것은 처음에는 폭풍우라고 소개가 되었지만 나중에는 태풍으로 변경되어 ‘와시’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다.

세계기상기수(WMO)에서 정한 태풍의 계급에 따르면 ‘와시’는 그저 ‘약한 소형 태풍’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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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15시 정각 정각 필리핀 마닐라 동남쪽 태평양해상 북위 7.8도 동경 132.5도 지점에서 올해(2011년) 21호 태풍 와시가 발생했다.

태풍 와시는 이시각 현재 중심기압 1000 핵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8m 정도의 약한 소형급으로 시속35km정도의 속도로 서쪽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TRMM 위성이 15일 오후 11시 15분(필리핀 현지 시각)에 찍은 사진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지방은 폭우가 시간당 5cm씩 내렸다고 설명을 한다.

 

이 때가지만 해도 그저 비가 좀 많이 올 뿐… 이라고 생각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필리핀 기상청도 이것이 필리핀의 한 부분을 지나칠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며, 미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도 이와 같이 태풍 이동경로를 예상하여 발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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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예방을 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안일한 대처로 인한, … 아니,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에서 한밤중에 엄청난 량의 물에 2천명이 넘는 인구가 사망 또는 실종을 하게 된 것이다.

2011년 12월 25일 오늘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서 사망,실종이 2천명 넘게 집계 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피해자 수는 더 많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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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1년 12월 25일 크리스 마스.

필리핀 사람들이 1년을 손 꼽아 기다리며 기대하는 날이다.

 

2011년 12월 25일 현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1,080 명, 실종자 1,079 명, 이재민 약 36만명이다.

(업데이트: 2011년 12월 27일, 해안 경비대가 민다나오섬 해안 인근에서 시신 200 여구를 무더기로 발견하여 총 사망자 수는 1,453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AFP 통신은 아직 사체 발굴 작업을 시작도 못한 지역이 많다며 단시간에 사망자 수가 2000 여명 이상으로 집계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카가얀데오로시 와 인근 일리간시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한밤중에 일어난 일이라 폭풍으로 인해 일가족이 손 쓸 겨를도 없이 몰살을 당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 태풍으로 인해 안타깝게 한국인 여학생 한명도 목숨을 잃었다.

AFP 통신은 2011년 12월 22일 필리핀 태풍 희생자들의 시신이 필리핀 남부 해안을 떠 다니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큰 재해가 닥쳤는데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너무나 태연하고 요동이 없다.

필리핀에 대한 정보성의 글을 남기는데,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서는 안되지만, 실망감을 금할 수가 없다.

‘이중성’

한 쪽에서는 수 십 만명이 생의 끝자리에서 삶과 죽음에 맞서고 있는데, 필리핀의 전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로 불꽃 놀이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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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0일, 필리핀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은 ‘국가 비상 상태’를 선포했지만, 필리핀내에서는 아무런 움직이이 보이지 않는다. TV 에 이러한 방송을 뉴스 시간에만 짧게 할 뿐, 언론매체도 조용하다.

다른 여러 국가에서 원조를 하고 있으며 유엔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으다.

하지만 필리핀 내에서는 자국민을 위해서 모금 운동과 같은 수혜 복구를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설마 소형 태풍 ‘와시’가 이런 결과를 가져 올 줄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방비 상태로 재해가 발생하였는데, 그 후에도 필리핀 정부에서는 재해 복구를 위한 자원이 없어서 오직 외국 원조만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태풍 ‘와시’로 인해 사망한 시신들이 부패를 하면서 19일 부터 임시 매장을 시작했다. 임시 공동묘지에 시신을 매장하기 전 신체적 특징을 꼼꼼히 기록을 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과연 얼굴을 씻기고 사진이나 제대로 찍어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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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 [쪽지 보내기] 2011-12-25 14:51 No. 546478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들이 모두 이곳으로 모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장은 너무너무 처참하답니다...
행복2 [쪽지 보내기] 2011-12-25 16:21 No. 546774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브라이언7007 [쪽지 보내기] 2011-12-26 09:39 No. 548633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향사람 [쪽지 보내기] 2012-01-17 14:32 No. 612365
까가얀데오로 일반 가정에 물이 제대로 공급되기 시작한지는 1월7일부터입니다. 물론 잘 사는 동네는 전기 수도 공급이 빨랐지만 일반인들이 사는 곳은 수도 복구도 엄청 늦었습니다. 아직도 시내 곳곳에는 침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강가 마을은 전쟁터와 다름없는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복구가 다 돼려면 금년 내내 걸릴 것 같습니다. 그것도 도시 근교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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