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2/2631172Image at ../data/upload/0/2631090Image at ../data/upload/8/2631088Image at ../data/upload/8/2630778Image at ../data/upload/6/2630696Image at ../data/upload/8/2630758Image at ../data/upload/1/2630331Image at ../data/upload/1/2629931Image at ../data/upload/9/2629869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42,723
Yesterday View: 167,589
30 Days View: 3,089,077

# 지금 만나러 갑니다.(27)

Views : 3,594 2013-01-24 05:29
자유게시판 1269243314
Report List New Post

 

부끄러운 손길

이 나라 살면서 예전엔 차가 있었고 기사가 있었기에 못 느꼈지만 요즘 은근히 신경스이는게

하나 있습니다. 버스비 50페소를 내밀면 달라고 해야 잔돈을 주거나 딱 1페소 부족하게 돌려

주는경우. 트라이시클 타면 아예 당연하다는 듯 잔돈 안주고 가버리는 상황이 참 신경쓰입니

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양손이 없는, 혹은 너무 늙으신 필리핀 분들과 비교해 봤

을때 너무나 얄밉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부터 버스 탈때 28페소를 딱 준비해서 타는게 습관이 되었네요. 트라이 시클 탈때도 대

부분 딱 맞춰 타고요. 그런 생활에 뭔가 "난 제대로 살고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필리핀 친

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뭘 그리 스트레스를 받아? 조금 더 줘 너보다 못사는 사람들 이고 못 벌잖아.."

 

그 얘기를 듣고...

뭐랄까요.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속이 좁아 진걸까? 싶은 생각이 조금은 들더군요. 가끔

택시를 타면 정확하게 거스름 돈을 받는 저에 비해 그 친구는 크지 않은 잔돈은 주고 내리는 모

습을 늘 보기 때문입니다. 구걸하는 아이들 에게도 동전 몇개 주는것도 늘 하고요.

여기서 문제는 돈을 더 준다, 안준다 가 아니라 제 자신이 너무 조급하게, 무언가에 쫒기며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돈이 모여있지 않으면 불안해 죽을 것 같고. 먹고 싶은 것 하나쯤 사 먹는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끝까지 참고 안 먹으면서 얻는 것은  안먹고 모았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대견함과 돈을 

켰다는 안도감 과 현재 본인의 모습에 대한 패배감과 좌절감등 복합 적인 것들이 더 본인을 우울

하게 만들고 괴롭히고 있는것을 보면 그냥 하나 사먹는게 더 속편하고 정신적으로도 이로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쓰다보니 좀 우울해 보이는군요.)

 

이런일이 있고 나서 간혹 길을 가다 제가 좋아하는 수박이 보이면 (썰어서 파는) 앞에서서 히죽

거리며 "야 이거 맛 없으니까 돈 못내~!!" 이런 농담도 던지고, 아직 딱 돈을 맞춰서 돈을 내지만 

내릴때 동전위에 껌 이나 사탕 하나를 함께 줍니다. 

작은 변화지만, 부끄러운 손이지만 서로를 마주보게 하고 미소짓게 합니다.

 

제 기억이 잘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줏어 들은 명언에 

노을이 질때 의자를 사지 말아라 어떤 의자에 앉아도 편안할 것이다. 급하다고 하여 함부로 인연

을 맺지마라 어떤 사람도 다 좋아 보일 것이다.

 

심신이 피곤한 노을이 지는 시간엔 어떤 의자에 앉아도 일단 편안하기에 올바르게 판달 할 수

없단 소리죠. 사람 역시 외롭다고 해서 함부러 사귀면 그 사람이 어떤지 판단하기 힘들단 말인데....

 

 

그렇담....

 

 

 

 

 

 

 

 

 

 

 

 

 

 

 

 

 

 

 

 

 

이번주 토요일날 백만년 만에 소주 한잔 같이 하실분?!!!!

쪽지로 연락처 GOGO!!

 

 

 

 

 

 

 

풉....

 

 

 

 

 

 

 

 

 

 

(_ _) ㅈㅅ

 

 

명언까지 얘기했는데.. 막상 간만에 휴일이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긴 만나보고 싶었나 봅

니다. 하하하하... 이제 또 벌서 한주가 슬금슬금 지나가고 있는데요. 알차고 보람된 한주셨길 바

라고 아직 덜찬 한주라면 지금부터라도 꼬옥 꼬옥 채워질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

다. 

 

 

등록 누르기 전에 다시 올려서 읽어 봤는데 반전 코메디가.. 코메디 처럼 안 보이고 처절한 몸부림

처럼 보이는건 저 혼자 뿐일까요?  ㅡ.,ㅡ^

 

 

 

 

 

(_ _)

 

※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실분 모십니다. 필고 월 1추천 200포인트 지급합니다. 

※ 기도가 필요한분 사연을 보내 쪽지로 주시면 기도해 드립니다. 필고 월 2추천 받습니다.

※ 오타 신고 바랍니다.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태권브이 [쪽지 보내기] 2013-01-24 07:03 No. 1269243334
내용이 와 닺네요 마음에 ㅎㅎ
푸른비취 [쪽지 보내기] 2013-01-24 07:48 No. 1269243358
오타 수점.^^&
그런길은없다 [쪽지 보내기] 2013-01-24 09:37 No. 1269243438
1269243358 포인트 획득. 축하!
@ 푸른비취 - 무슨 말씀인가 한참을 봤네요..ㅎㅎ
papayan [쪽지 보내기] 2013-01-24 08:55 No. 1269243392
그필리피노 말도 맞고 다 좋은데 그건 그사람 생각이고
더 내기 싫은 마음은 창피한건 아니지요
거스름돈 제대로 받는건 당연한거고 ...
그렇다고 꼭 거스름돈 제대로 받으라는 소린 아니고
당연한것에 스트레스 받거나
창피해야할 이유는 없어 보여서요 그
필리피노 생각이 나랑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조개먹는하마 [쪽지 보내기] 2013-01-24 09:00 No. 1269243395
그른말하신게 없어 보이네용^^
온빛 [쪽지 보내기] 2013-01-24 09:10 No. 1269243403
※ 오타 신고 바랍니다. 즉시 수점하겠습니다.

수점->수정
그런길은없다 [쪽지 보내기] 2013-01-24 09:39 No. 1269243440
1269243403 포인트 획득. 축하!
@ 온빛 - 하.. 하.. 수점했습니다~
주성연 [쪽지 보내기] 2013-01-24 09:15 No. 1269243422
ㅎㅎㅎ 저와 비슷한 경우네요.
저 역시 주차 후 차를 뺄 때 필요하지도 않는데 항상 붙어서 차 빼는거 봐 준 후 은근히 몇 푼을 바라는 필리피노들이 짜증이 났었는데 저보다 못사는 저의 기사는 항상 5페소라도 주더군요.
그걸 보면서 얼마나 창피하던지...그 후 부터는 차에 항상 잔 돈을 준비하고 다닌답니다.^^
바탕까스 [쪽지 보내기] 2013-01-24 09:24 No. 1269243426
아니요...여유가 없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정확 하신겁니다...5페소 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

돈을 쓸때 쓰더라도...다른분들을 위해서라도...잔돈 단 1페소라도 정확히 건네 주는것이 맞습니다

같은 피노이야 이래저래 이해하며 넘어 간다지만....우리는 적진 이방인 입니다...

글속에 오히려 여유로움이.묻어있어 보기 좋습메다...(전 센타모까정 챙겨 다닌다는 사실)..ㅋㅋㅋ
그런길은없다 [쪽지 보내기] 2013-01-24 09:45 No. 1269243450
1269243426 포인트 획득. 축하!
@ 바탕까스 - 깍쟁이~!! ㅎㅎ
미성 [쪽지 보내기] 2013-01-24 09:38 No. 1269243439
제 경험으로는 언제든 항상 팁을 주는 생활을 하시는게 좋습니다.하지만 절대 과하면 안됩니다.

편의점의 주차장등에서는 5페소는 주시는게 좋습니다.그건 필리핀 문화이기때문입니다.

시장에 가서 물건을 흥정해도 상인들은 외국인에게만 비싸게 팔려는거 같지만 같은 로컬사람이

도 부자처럼 보이면 마찬가지로 비싸게 팔려고 하고 그게 당연한거라는 생각이 필리핀 모든사람

들의 문화입니다..저랑 커피한잔 하시죠? 걱정마세요.납치하지 않을거니까요. ㅎㅎ
그런길은없다 [쪽지 보내기] 2013-01-24 09:43 No. 1269243448
1269243439 포인트 획득. 축하!
@ 미성 - 아 네 미성님 연락처 하나 주시면 하마님한테 그랬듯 전화 드리겠습니다~

^^*
바탕까스 [쪽지 보내기] 2013-01-24 10:02 No. 1269243467
1269243448 포인트 획득. 축하!
@ 그런길은없다 - 허어...오늘로 마지막 인가....???.....히~~~~~^^*
온빛 [쪽지 보내기] 2013-01-24 09:41 No. 1269243443
제가 필리핀 와서 한동안 고민했던 내용을 님께서 고민하시는 거 같습니다.

1.
행선지 얘기하면서 얼마냐고 물어보면 꼭 1~2페소 더 부르십니다.
안 낼수고 없고, 내자니 그 가격이 아닌거 알고 있는데...

=>그 후론 가격 보다 더 부른 경우, 바로 세워 달라고해서 내렸습니다.
이런 경우는 옆에서 필리핀 현지인이 있지만, 운전수가 높게 부르시는 걸 보고도 가만히 계십니다.
그 다음으로 발전한 경우가 아예 묻지를 않고 정확한 잔돈 준비해서 정확한 돈 냅니다.
그런데 이것도...제가 자주 다니는 길은 가능한데
모르는 길 갈때는 이것도 어렵지요.
그래서 그 후론,
타기전에 사람들에게 여쭤봅니다. 어디까지 가는데 어떻게 가는지
얼마인지
타고나서도 나 여기까지 가는데 얼마인지 ...
이렇게 여쭤보고 나서 운전수에게 돈 드립니다.

2.
지프니에서 돈내면 거스름돈 꼭 모자르게 주실 때가 몇번 (꽤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정확하게 주고 받고 하던 거에 익숙하던 제게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경우들이었지요.
악다구니를 쳤지요

=>나중엔 그냥 조용히 여쭤봅니다.
"꾸야. 수쿨릿 포."
그럼 대부분 주십니다.
그러다가 요즘엔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냥 돕고 살자고.
무슨 말이냐 하면,가끔 제가 정말 깜빡 잊고 돈을 준비 못하고 지프니 탈 때가 있습니다.
내릴 때나 아니면 중간에 돈 내려 할 때 돈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정 설명을 드리면 그냥 내리지 말고 타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한번도 내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네요.
때론 잔돈이 없어서 1페소나 50센타보 없어서 미안해 하면서 돈 내어 드리면
그냥 괜찮다고 웃어 주시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내가 지금 못 받는 한푼, 내가 어려울 때 다른 사람 통해서 도와주시게 끔 해 주시는 마중물이라고.
그러니까 마음도 편하고, 괜히 악다구니 해가며 얼굴 붉히지 않으니 좋더라구요.

3.
택시타면 항상 잔돈 없다 하십니다.
70페소 나와서 100페소 주면 잔 돈 없다십니다.
잔 돈 없어서 바꿔 주겠다 기다리라고 하면 좋은데, 없으니까 그냥 가라십니다.
그래도 이건 양반.
아예 잔돈을 안 주십니다.

=>택시의 경우는 너무 예의가 없다 싶어서..
항상 잔돈을 미리 준비 합니다.
100페소 짜리 몇개, 50페소 짜리 하나, 20페소 짜리 하나, 10페소 짜리 몇개.
심지어는 5페소 1페소 짜리도 준비할 때 있습니다.
사람이 웃긴게요. ㅎㅎㅎㅎ
운전수님께서 억지로 돈 없다고 뻐팅길때는 정확히 1페소 까지 계산해서 드립니다.
그런데,
운전수님께서 아무말 없이 잔돈 고스란히 주시면 오히려 그때는 잔돈 받고 거기서 10페소든 20페소든 더 줍니다. 그러면 무지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그 선한 마음이 복을 받게 하고 싶어서라고나 할까요?

4.
그나마 버스는 티켓을 끊어 주니
그 금액 보고 내는 것이니 버스에선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길은없다 [쪽지 보내기] 2013-01-24 09:48 No. 1269243454
1269243443 포인트 획득. 축하!
@ 온빛 - 이야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택시는 그냥 도착해서 돈주고 멀뚱멀뚱 @,.@

앉아 있으면 항상 동전까지 계산해서 주시면 받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택시 기사분들은

제가 잔돈을 주시네요. 왜 그럴까요? 저도 잘 모르겠고 제 친구도 신기하답니다.


버스...

주는 티켓이 같이 타서 같은곳에서 내리는 사람이랑 다른게 참... 어이 없을때가 있어서

물어보면 실수라고 다시 뜯어주는 상황도 가끔 있다는 ㅡ.,ㅡ;;;

허..

잘 읽었습니다.
알고싶다킬 [쪽지 보내기] 2013-01-24 22:45 No. 1269244618
1269243443 포인트 획득. 축하!
@ 온빛 - 머하시는대 댓글을 이렇게 길게다세요 ㅎㅎ
또 한참 읽었네요 ^^ ㅋㅋ
온빛 [쪽지 보내기] 2013-01-24 10:18 No. 1269243495
1269243454 포인트 획득. 축하!
@ 그런길은없다 - ㅎㅎㅎ
티켓을 잘못 끊어서 받으시는 경우가 있었군요.
그래서인지
버스에서 티켓 받으면 저도 항상 확인을 합니다. ^^
글렌데일 [쪽지 보내기] 2013-01-24 11:58 No. 1269243661
자신의 돈 1페소가 중요하면 남의 돈 1페소도 소중한 것을 알아야합니다.

택시 기사들, 절대 잔돈 거슬러 줄 생각 안합니다.

그럴 때마다 참 밉지요, ^^
내가악플러다 [쪽지 보내기] 2013-01-24 15:01 No. 1269243969
절약과 쫌생이는 백지장 한 장 차이.

Zen0307 [쪽지 보내기] 2013-01-24 19:05 No. 1269244336
동감입니다.
택시비 거스름 돈 때문에 2,3천페소씩 20페소짜리를 갖고 다녔습니다.
5페소,10페소를 못받아서 그러는거 아니고 여기 기사들 정말로 짜증이 납니다.
얘네들은 거스름돈을 안 줘도 당연한줄로 알고 있습니다.
택시비가 65페소에 100페소짜리를 주면 잔돈이 없다고 합니다. 새벽시간에는
슈퍼,가게랑도 문 다 닫아서 그냥 100페소를 줘야 됩니다.
이제는 5페소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택시비를 준비해서 줍니다.
윌린 [쪽지 보내기] 2013-01-25 00:19 No. 1269244774
오타......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그런길은없다 [쪽지 보내기] 2013-01-25 06:08 No. 1269245067
1269244774 포인트 획득. 축하!
@ 윌린 - 아 고쳤습니다. 원래는 그렇게 쓰이는거군요. 어디서 줏어 들은거라 ^^ㅋ
kith [쪽지 보내기] 2013-01-25 04:09 No. 1269244977
이 글을 통해서 제 자신도 한번 돌이켜 보게 되네요.
좋은 글 계속쓰시길 기대하할게요 ^^
see45 [쪽지 보내기] 2013-01-25 04:28 No. 1269244996
지프니타면좋아요8패소
석우 [쪽지 보내기] 2013-01-25 04:43 No. 1269245008
지프니한코스8패소
석우 [쪽지 보내기] 2013-01-25 05:05 No. 1269245024
교회열심히나가기도하세요
rocku [쪽지 보내기] 2013-01-25 12:30 No. 1269245486
글 너무 잘쓰시네요,,,맘에 듭니다. 정말.
오타--벌서 한주가--->벌써 한주가
자유게시판
필리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502
신규 사망자
새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o. 95545
Page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