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anner image
Advertisement banner image
Image at ../data/upload/2/2631172Image at ../data/upload/0/2631090Image at ../data/upload/8/2631088Image at ../data/upload/8/2630778Image at ../data/upload/6/2630696Image at ../data/upload/8/2630758Image at ../data/upload/1/2630331Image at ../data/upload/1/2629931Image at ../data/upload/9/2629869
Sub Page View
Today Page View: 73,262
Yesterday View: 167,589
30 Days View: 3,119,616
Image at ../data/upload/3/1124273

교통경찰이 옆좌석에 무임승차? 한적이 있었습니다.(15)

Views : 8,114 2015-01-24 00:30
자유게시판 1270213849
Report List New Post

이 나라 교통 경찰이 얼마나 부패 했는지는 사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실은 수도 없이 교통 위반에 걸렸었고 교통위반을 하지 않았는데도 잡힌 적도 수 없이 있었구요. 가끔은 걸리고 나서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하죠.. '저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지' 라는 식으로요.

한번은,,

제가 썬팅을 하지 않아서 차밖에서도 한국인인지 뻔히 보이는 상황이라.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썬팅 한번 하러 가기가 힘이 들더군요.

2~3년전에 제가 코딩(십부제)인것을 깜빡하고 라스피냐스쪽으로 차를 몰고가다..(알라방쪽은 코딩이 없는 지역이라 헷갈렸죠) 오렌지복장의 교통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쫒아왔다 봅니다. 제가 신호때문에 서있을시 창문을 두들기더군요.. 오토바이를 세우고. 얼마나 급하게 쫒아왔으면 오토바이를 방치를 한채로 제가 차를 열어주니 

경찰서로 가자고 다짜고짜 옆좌석에 무임승차를 하더군요 .  

사실 뭐 필리핀에서 영주권 얻어서 오랜시간  일하며 산 저로서는 겁보다는 어이 상실 이었습니다.  차라리 200~300 페소 받아서 썩은 웃음 지으며 보내주는 경찰들보다 더 악질인듯 해서 짜증도 났구요.

아마제가 30대 초반이라 학생처럼 보이고 하니 비자문제도 있을것 같고 이것저것 털면 뭔가가 콩고물이 많이 떨어 질줄 알았나보죠 ..( 사실 저도 가진것은 쥐뿔도 없어서 뺏길것도 없습니다만,,, )

그래서 운전을 시작했죠. 경찰서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일단 가자니깐 서서히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제 지갑에 한 2~3천 페소정도가 있었고 마침 사이드 브레이크 옆에 두어서 옆좌석에 앉은 경찰도 그 지갑을 안봤을리가 없구요.

조금 흥정을 할려 "좀 쉽게 풀어 나가자 서로 더운날에 이러는거 싫지 않냐" 라고 말을 했더니 아주 강경한 태도로 경찰서를 가자는 겁니다 .  그래서 순간 그사람의 표정과 말투에서 너무 비장함이 보여.. 작전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죠.  때마침 그 사람이 제 지갑을 건들기만을 기다렸죠. 아니나 다를까 앞에 서랍도 열어보고 제 지갑도 살짝 보는 겁니다.   뭐 마약이라도 있을까봐.. 그리곤 한마디 건네더군요. 

얼마를 줄거냐고.. 나 참.. 제가 비자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면허증도 있겠다.. 보통 200~300페소 줘도 고맙다고 보내주는 사람들이 마치 나를 엄청난 죄인처럼 쏴대는 그 얼굴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죠.^^

순간 어설프게 친근하게 보일려고 쓰는 따갈로그는 배제를 하고 그나마 잘하는 영어로 똑똑하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 코딩하나 어겨서 면허증 뺏겨봤자 500페소의 벌금만 물면 되는게 이나라 법이고 나 또한 수 없이 당해봤는데 지금 당신이 하는 행동은 알 수 없고 경찰서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지 모르겠다.  내가 학생이 아니라 이나라에서 당당하게 사업을 하고 있고 영주권을 가진 사람을 마치 마약이라도 있듯이 몰아내는 당신을 모르겠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업체가 몇개나 되는 알고 이러시는 거냐. ( 때마침 회사 아이디카드가 차 앞에 백미러밑에 찝게로 걸려있었어요..그래야 그 사업체 들어갈때 꽁짜 주차가 되니깐요^^) 지금 난 벌금    10만페소 쯤이라도 페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지금 경찰서 가봤자 어려울것 없다.. 하지만 내가 바로 변호사한테 전화를 걸면 당신이 앞으로 해결해야 부분이 많을거다. 왜 남의 지갑은 열어보고 얼마를 줄건지는 왜 물어보냐. 코딩에 걸렸으면 딱지 끊고 보내주고 시티홀에서 찾아라 말해주는게 당신 의무지 않냐" 

저는,,, 큰 회사가 없습니다,, 그냥 구멍가게 몇개 합니다 .ㅋㅋ   변호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공증을 많이 받다보니 변호사 사무실 번호정도는 알고 있습니다..ㅜㅜ 정말 전화걸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였죠..ㅋㅋ

하지만 어쨋거나 그 순진한 경찰은 바로 차를 세워달라고 하더니.. 우린 아무일도 없었던거라며 내릴려고 합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어설픈 코메디 악역 경찰같은 모습으로요..

그래서 유턴해서 주차된 오토바이까지 가주겠다고 해주니,,, 바로 그냥 내려달랍니다. 아무래도 자기의 생계가 걱정이 되었나봅니다,,   저도 필리핀 와이프와 이나라에서 결혼을 하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필리핀 사람들과 왕래를 많이 하게됩니다.  어쩔땐 필리핀 사람들의 인상이 안좋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힘들게 살고 내일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면서 자식들 식비 ,용돈 걱정하는 짠한 사람으로도 보일때가 많습니다,,    

뭐 엄청난게 큰 일도 아니였고 그렇게 위험한 상황도 아니였지만 사실 2~3년이 지난 지금도 그 경찰의 당황했던 얼굴이 기억이 납니다..   

저 빨리 차에 썬팅 해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안하신 분이 계시다면 ..어서.. 하세요.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Report List New Post
고전 [쪽지 보내기] 2015-01-24 00:52 No. 1270213862
정말 대단한 경험담이네요.
라파엘1 [쪽지 보내기] 2015-01-24 01:03 No. 1270213868
@ 고전 님에게... 네^^ 자랑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경험담이지만 그냥 썩혀놓기에도 애매한 경험담이구요 ~
프레임박스 ,K fever event
SM ,waltermart
09177212817
종합선물셋트 [쪽지 보내기] 2015-01-24 00:58 No. 1270213865
전 차에 아예 매직코팅을 해버렸어요...그래서 앞면에서도 볼수없는데..이게 낮에는 좋은데 밤에는 진짜 쥐약이네요..안보여요..ㅋㅋ
기분좋은마사지
09152509514
cafe.daum.net/massage.com
라파엘1 [쪽지 보내기] 2015-01-24 01:05 No. 1270213869
@ 종합선물셋트 님에게... 저도 그게 조금 겁이 납니다,,, 특히나 심한 근시가 있어서.... 밤에는 장님이거든요,,
프레임박스 ,K fever event
SM ,waltermart
09177212817
1putt [쪽지 보내기] 2015-01-24 05:17 No. 1270213927
피린도로서 선틴은 필수죠 ㅋㅋㅋ
라파엘1 [쪽지 보내기] 2015-01-24 14:07 No. 1270214305
@ 1putt 님에게... 명심하겠습니다^^
프레임박스 ,K fever event
SM ,waltermart
09177212817
stjddn [쪽지 보내기] 2015-01-24 09:55 No. 1270214013
와.. 당황하셨겠어요.  정말 잘 처리하셨습니다!!^^
라파엘1 [쪽지 보내기] 2015-01-24 14:08 No. 1270214307
@ stjddn 님에게... 만약 일이 잘 못 풀렸다면 더 큰일날뻔한 상황이였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운이 좋았는 듯 합니다^^ 
프레임박스 ,K fever event
SM ,waltermart
09177212817
풀잎처럼 [쪽지 보내기] 2015-01-24 10:01 No. 1270214019
멋있네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유창한 영어 실력에 새삼 부러움을 느끼네요.
정말 멋져 보이네요.
라파엘1 [쪽지 보내기] 2015-01-24 14:10 No. 1270214310
@ 풀잎처럼 님에게... 원어민 수준이 아니라서 ㅜㅜ 아마 제가 쓴 글보다는 버벅 거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하 
프레임박스 ,K fever event
SM ,waltermart
09177212817
TEDDY [쪽지 보내기] 2015-01-24 14:50 No. 1270214356
참 그런 악어를 만날때면 구역질이 나지요.
어쩜 그렇게도 천연덕 스럽게 돈을 뜯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갈취하는 수준이죠.
참 잘 대처하셨습니다.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이넘들 점점 더 우리 한인들만
보면 진짜 Peso로 볼겁니다.
라파엘1 [쪽지 보내기] 2015-01-24 18:12 No. 1270214578
@ TEDDY 님에게...맞습니다.  이런 현실이 언제 좀 고쳐질런지 ㅜㅜ  아무래도 한국사람만을 위한 전문 변호 사무실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프레임박스 ,K fever event
SM ,waltermart
09177212817
거기까지 [쪽지 보내기] 2015-01-27 23:40 No. 1270219623
영어를 잘해야 이렇게 보란듯이 해결할텐데 ㅠㅠㅠ  영어 잘하고싶습니다.
RMB [쪽지 보내기] 2015-02-02 23:34 No. 1270229278
필리핀에서 살다 보면 이상한 경험 겪을 때도 있어요 
이미 적응 필리핀 생활``
초모랑마 [쪽지 보내기] 2015-03-11 01:09 No. 1270314010
이래서....매직코팅으로.,...이후 별 문제가  없군요. 
자유게시판
필리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502
신규 사망자
새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No. 95545
Page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