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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눈 #4 어느 아내의 남편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Views : 2,443 2020-10-19 21:07
등필 저널 127502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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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필리핀 현지 작은 도시에 테니스회원으로 5년째 운동으로 체력단련 겸,
현지인 친구들과 이 모임을 통해 커뮤니티를 이어나가고있다
테니스는 묘하게 재미있는 운동이다
요즈음 코로나 시즌이 한참 심할때는 이 테니스마저 할 수 없었지만
요즈음 약간 완화된 상황인지라
유일하게 테니스로 쌓인 스트레스와 점점 나이 먹음으로 오는 노화를 테니스로 젊음으로 대체하고 지낸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는 참 인생무상을 더없이 느끼게하는 내용이다
우리 테니스회원 중에 여성 회원이 몇몇 있는데 그 중 가장 테니스 기량도 있고 미모도 있는
회원의 남편이 5일 전에 운명을 했다
그 회원의 남편 병력을 알 수 없지만 일주일에 3-4일 주사를 맞지 않으면
안되는 병이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가끔 아내를 따라 테니스 코트에 나와 아내의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는데
그 얼굴에서 환자라는 느낌이 확 들 정도로 얼굴색이 좋지 않았다
이제 나이가 겨우 60세인데 그리고 아내의 나이가 50이 갓 넘은 나이로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뿐이었다
그런데,바로 일주일 전에 그 아내와 남편을 테니스 클럽하우스에서 보았는데
그 아내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회원들의 소문에 소문이 돌았는데
그 소문이 아니고 실제였다
난 혼자서 참 애석한 마음이 들었다 코로나 시즌에 그 아내는 평소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고
더우기 남편의 수입없이 아내는 온라인 상품 판매로 겨우 생활을 해가는 처지여서
한동안 멍하니 남편의 죽음에 애도하고 있을 그 회원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러기를 이틀이 지나 또다른 청천 병력같은 소식을 듣게되엇다
멀쩡하던 그 남편의 아내가 갑자기 남편의 죽음에 대한 충격에
오른쪽 팔과 다리가 완전히 마비가 됨과 동시에
언어도 어눌하기 그지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남편이 장지로 가기 전 마지막 날 일어난 사건이 된것이다
다음 날,남편의 장지를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겨우 남편과 하직하고 난 뒤,
바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 테니스 회원들은 현재 코로나 시즌으로 상가 집 방문도 금지하고 있어
맘만 안타깝게 달래며 마지막가는 길 마저 배웅해주지 못해 우리 회원 모두들 마음 아파했다

그 남편과 그 아내는 평소 금슬이 좋아보였다
와이프가 테니스로 운동하는 시간 허약한 몸을 이끌고 테니스 코트에 나와 관전해주었고
비록 몸이 아파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능력없는 남자가 되었지만
젊을 때 현재의 아내를 만나 아들 딸 낳고 남편이 직장 다닐때까지 만이라도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며 지낸 온 평범한 가정이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병간호를 해왔으나
일주일에 세번 주사비를 감당하기에 무척 힘든 기간을 보내왔으리라...
평균 수명 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 보낸 남편에 대해 얼마나 큰 충격에
그토록 건강하고 열심히 뛰던 그 회원이 팔다리가 마비되어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인생의 가는 길이 누구에게나 결코 순탄한 실크로드가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게한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을 뒤져보았더니
그 여자회원이 병은 뇌졸증의 일환으로 뇌에서 혈액이 터져나와
뇌의 반대편 팔다리가 마비되는 것이라고 했다 일명 중풍이라고도 했다
이 병을 치료하기위해 증세가 발견된 후 3시간이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남편을 보내기 위해 하루를 보내고 그 이튿날 병원에 갔으니
치료시기를 놓친 것도 놓친것이지만 필리핀 중소도시 병원에 MRI 하나 제대로 없는 병원에
무슨 병을 고치겠는가 생각하니 저절로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충분하지 못한 병원비, 치료비 형편일텐데 그 나이에
회복이 불가하면 평생 고생일걸 생각하니 저절로 나 자신이 우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든지 50-60대에 이르면 건강을 잘 챙겨야한다
나도 병원을 모르고 아픈거 모르고 지금까지 잘 지내왔지만
이게 자랑거리가 아니다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다
창조주의 몸이다
주신 몸을 잘 관리하고 사용하고 그 분의 뜻대로 잘 살다가 내 생을 그 분께 반납해야한다
'건강수명'이란 말이 있다
사는 날까지 건강히 살다가 부르는 날 그날까지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아픈 몸 이끌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 힘들게 하는것은
본인이나 가족에게 한층 힘듦을 짊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될 수 있도록 받지말고 받더라도 해소 할 출구가 있어야한다
세상살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살 수 없는 노릇이지만 스트레스가 만병의 주범이다
그래서 적당히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통로를 확보해나가는것이 현명한 일이다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이웃도 돌볼 수 있다
나의 건강이 주변이 짐이 되지 말고 내 건강이 주변을 건강케하는 비타민이 되어야한다
건강을 자랑말고 겸손히 잘 관리 해나가길 바라마지 않는다
아울러 돌아가신 그 회원의 남편은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찾기를 소망하고
병원에 남아 있는 회원의 병세가 기적적인 창조주의 회복하심을 기원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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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필 저널
No.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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