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필기 ( 필리핀 여행 이야기 ) http://www.philgi.com

환상적인 돌고래 점프쇼 - Bais City ( Bais, Negros Oriental )

Bais City 정보

2010년 인구 : 74,722

거리 : 네그로스의 주 시티인 두마게티로 부터 45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

면적 : 31,964 헥타

기타 : 사탕 수수 재배로 유명

며칠 전에 공개된 자료를 모아서 글을 쓰다가 잘못된 정보를 올려서 더 신경을 써서 글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직접 여행을 한 경험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7 년 7월. 본인이 처음 필리핀에서 왔을 때 입니다.

한국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서 방문 한 곳이 바로 필리핀 세부입니다.

해외 여행이 처음이기 때문에 두 달간 어학 연수원에 등록해서 생활을 했는데 공부는 하지 않고 맨날 싸 돌아 다니기만 했죠.

혼자 참 많이 다녔습니다.

신기한 것을 많이 보고 깨닫고 내가 좀 더 잘 살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내일은 어디로 (여행을) 갈까?"하는 고민을 매일 마다 하면서 살았었죠.

그 중 한 곳이 바로 Bais 시 입니다.

"돌고래 점핑 쇼"를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의 강사 중 한명이 그곳에 산다고 제가 그곳에 가면 자기가 가이드를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갔죠.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둘러 둘러서...

세부 시에서 버스를 타고 내이셔널 Highway 를 타고 세부 섬 끝까지 주욱 내려가면 두마게티로 넘어가는 선착장이 나옵니다.

그 곳에서 배를 타고 두마게티로 들어가서 다시 Bais 시로 버스를 타고 갑니다.

제 스타일이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아니라 물어 물어서 가는 스타일이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 생각면 혼자서 그렇게 다녀도 재미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여행이 외롭지만 수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가는 도중에 많은 좋은 경험을 한 것이 기억이 납니다.

물어 물어 도착한 Bais 시. 필리핀도 낯 설고, 사람, 도로, 차 등... 모든 것이 낯선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이드 하겠다고 하던 강사는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전화도 안 받습니다.

그냥, 졸지에 미아가 되었습니다.

무작정 걸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걸었을까요?

누가 말을 겁니다. 한국인이냐고? 그렇다고 했고 서로 친구하자고 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호텔도 잡아 주었으며 다음 날 아침 일찍 돌고래 구경 하는 것도 도와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여행하면서 낯선 친구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모르고 참 바보 같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때는 나름데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돌고래는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돌고래가 엄청나게 떼 지어 몰려왔다가 또 몰려가고...

손에 닿을 만큼 거리에서 점프를 했다가 바다 속으로 까마득히 들어가는데 놀라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사진 : 바이스 시 앞에 바다는 깊지 않은 모래 밭이 있습니다. 썰물에 물이 빠지면 모래 사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진 : 눈 앞에서 손으로도 만질 수 있는 돌고래. 바이스에서는 손으로 돌고래를 만지지 못하도록 법령을 정해 놓았습니다.